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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일기209

힘든 하루를 마친 아버지를 위한 술, 간바레 오또상/★★★★☆(3.5) 아빠, 힘내세요 사케,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는 술의 종류 중 하나이다. 흔히 일본의 청주를 부를 때 '사케'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실제로 이자카야나 일본 술을 판매하는 식당에 방문하면 대부분 '사케'라는 이름하에 술이 나열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굳이 따지자면 사케라는 표현은 특정한 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일본 내에서 '사케'는 일본의 술 자체를 의미하는 명사이기에, 쌀을 발효시켜 만든 일본식 청주, 사케를 부르고 싶다면 '니혼쥬, 니혼슈' 등으로 말하는 것이 맞다. 물론 한국에서 사케라고 부른다고 하여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하거나, '니혼슈로 정정해 주세요'라고 들을 일은 없으니, 그냥 이렇다고 알고만 있으면 될 듯하다. 사케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면 한도 끝도 없으니, 이 이.. 2023. 7. 3.
색깔만큼이나 상큼하고 톡톡 튀는 향미, 옐로우테일 모스카토/★★★★☆(3.8) 혹시 새콤달콤한 와인은 어때요 술의 종류는 다양하고도 다양하다. 위스키, 사케, 소주, 맥주 등 너무 나도 많은 술들이 잘 알려져 있기에 술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최소한 자신의 한쪽 손가락 개수보다는 더 많은 술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그 많은 술 가운데에서 연인과, 혹은 좋은 분위기에서 음주하기엔 어떤 술이 괜찮을까. 이 질문에 다들 머리를 골똘히 굴리겠지만, 아마 통상적으로 백에 팔십 정도는 와인을 떠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머지 20은 소주가 될 수도 있고, 위스키가 될 수도 있고, 맥주가 될 수도 있겠지. 모두를 존중한다. 어떤 술이든 누구와 마시느냐에 따라서 최고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것이니까. 여하튼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대부분의 사람은 와인을 이야기할 거란 것.. 2023. 6. 28.
꿀 같은 달콤함에 퐁당 빠지고 싶다면, 시즌스 비달 아이스바인/★★★★☆(3.5) 우연이 만들어낸 달콤한 와인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는 와인 중에는 특이하게도 얼린 포도로 만들어지는 것이 있다. 일명 '아이스 와인'이라고 불리는 이 술은, 수확철이 되어도 포도를 수확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놔두어 동결된 상태의 포도를 압축시켜 만드는 와인을 의미하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와인은 기존의 와인과 비교하여 굉장히 높은 당도를 지니게 된다. 이 와인이 처음 만들어진 이유 역시 상당히 특이하다. 여러분들도 알고 있겠지만 보통의 과일들은 오래 놔둘수록 그 향과 맛이 더욱 진해진다. 더 달고 맛있는 와인을 만들고 싶었던 양조업자들 역시 같은 생각을 하였고, 그리하여 평소와 달리 수확철이 되어도 와인을 수확하지 않은 채로 놔두었다. 그런데 아뿔싸, 이게 무슨 일인지. 하필 그때 한파가 들이닥쳐 포도들은.. 2023. 6. 25.
한 때 세계의 정상을 차지했던 보드카, 스미노프 레드/★★★☆☆(3.0) '러시아인은 물 대신 보드카를 마신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드카는 우리에겐 러시아인들과 함께하는 주류이자, 굉장히 높은 도수를 가지고 있는 술로서 잘 알려져 있다. 보통 대학교 시절 MT를 가거나 20살 때 소주 대신 비싼 술이라고 말하는 스미노프, 앱설루트 등이 이 보드카에 속하는데, 사실 원액으로 먹게 되면 크게 맛을 느끼기가 힘들어 칵테일의 재료 중 하나나, 하이볼 등으로 많이 음주한다. 여러분들과 보드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오늘 보드카를 가져온 이유는 무척이나 간단하다. 오랜만에 들른 이마트에서 '스미노프 레드 포켓형' 그러니까, 200ML 스미노프 레드를 행사가에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 즐기는 술은 아니나 평소에 비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을 그냥 지나칠 수.. 2023. 6. 25.
듀어스의 기본, 하이볼의 기본, 듀어스 화이트 라벨/★★★☆☆(3.3) 누구나 가끔 독한 술을 마시며 취하고 싶은 날이 있다. 술을 많이 마시고 배가 부른 채로 취하고 싶은 것이 아닌, 도수 높은 술을 마시며 말 그대로 술에 취하고 싶은 날 말이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간단한 안주와 술잔의 술을 멍하니 바라보며 마시고, 삼키는 것을 반복한다. 뭔가 계속해서 쌓여왔던 것 같기도 하고, 그리 큰 이유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다들 아무 생각하지 않고 취하고 싶은 그런 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이 딱 그랬다. 왠지 모르게 독한 술과 함께 취하고 싶은 날. 서랍 위를 살펴보니 예전에 한두 잔 정도 음주하 뒤 남겨 놓았던 '듀어스 화이트 라벨'이 보였다. 니트로 마시기에 그렇게 좋은 술은 아니지만, 술을 사러 나가고 싶지도 않았고 그리 나쁜 맛은 아니니 오늘은 .. 2023. 6. 19.
달콤한 거 좋아하는 어른이들 모여라, 요걸리/★★★★☆(3.6) 이건 요구르트야, 막걸리야 어릴 적 요구르트를 마시던 나는 어느덧 어른이 되었다. 달콤한 것을 좋아했기에 초콜릿이나 과자를 굉장히 달고 살았던 나였지만, 나이가 듦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고, 그렇게 좀 더 시간이 지나자 이제는 건강 때문에라도 단 것을 줄여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서도 술을 즐기는 것은 참 아이러니 하긴 하다만, 좋아하는 것을 단 번에 끊으려 하니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더라. 나름 술도 점차 줄여 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어디서 한두 잔 정도는 몸에 좋다고 하던데.. 여하튼, 술을 좋아하면서 나름 단 것을 줄이려고 노력 중인 나에게 CU에서 우연히 막걸리 한 병이 눈에 들어왔다. '요 거리', 병에서부터 어른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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