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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일기250

'CU X 마쓰이 주조, 마쓰이 잔 증정 및 할인 기획전' 07.03~07.31 요즘 일본 위스키가 상당히 열풍이다. 위스키의 본고장들에 비하면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일본이지만, 최근 유명한 일본 브랜드의 위스키들을 보면 마트에 입고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매진이 될 정도로 상당히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CU에서도 발빠르게 '마쓰이 주조'와 협업을 하여 '마쓰이 잔 증정 및, 마쓰이 위스키 할인 기획전'을 시작하게 되었다. 마쓰이주조 마쓰이 주조는 일본의 관서지방 교토의 북서쪽에 위치해 있다. 에도 시대부터 대대로 술을 만들어온 주조 명가로서, 메이지 시대 대 돗토리 현의 경제발전에 큰 자취를 남긴 경력이 있다고 한다. 1910년 정식으로 마쓰이 주조라는 이름의 회사를 설립하였고, 현재는 카오루 마쓰이가 가업을 이어받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 마쓰이 위.. 2023. 7. 13.
가성비 스카치위스키의 기본, 존 바 파이니스트/★☆☆☆☆(1.5) 다양한 주류 중에서도 비싼 가격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위스키와 와인이다. 전통주의 가격이 많은 관심에 따라 오르고 있는 상태이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진 이 둘에 비하면 비교적 저렴한 층을 이루고 있고, 사케나 다른 주류 역시 마찬가지이다. 대형마트를 방문해 보면 우리는 10만 원 정도는 우습게 넘어가는 위스키를 쉽게 볼 수 있다. 더욱이 다양한 신생 브랜드가 등장하는 요즘에는 상당히 낯선 생김새를 가지고 있음에도 부담되는 가격을 심상치 않게 마주한다. 도대체 언제부터 위스키의 가격이 이렇게 상승한 것인지. 그리하여 오늘 내가 가져온 브랜드는 이리 비싼 위스키들 사이에서 오히려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를 보는 친구 중 하나이다. '존 바 파이니스트', 조니워커의 레드 라벨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2023. 7. 11.
해풍을 맞이한 들국화를 담다, 서산 들국화주/★★★★☆(3.8) 가을을 대표하는 꽃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코스모스를 포함한 다양한 꽃들이 가을엔 들판을 수놓지만, 나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국화, 그중에서도 가을 한복판에 노오란 길을 만드는 '들국화'이다. 들국화는 굉장히 낯익은 이름에 비하여 그 모습을 보기가 외외로 쉽지가 않다. 뭐 한 두 송이 쯤이야 길가에 피어있을지도 모르나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어디에서 기다란 들국화 밭을 볼 수 있겠는가. 작정하고 찾아가지 않는 이상 그 아름다운 모습을 만끽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라도 대리만족을 하기 위해 들국화가 담긴 술 한 병을 가지고 왔다. '서산 들국화주'. 우연히 '해미읍성'을 놀러 갔다가 발견한 친구이다. 간단히 요깃거리를 사기 위해 들린 마트에서 그리 비싸지 않은 가.. 2023. 7. 10.
금년 겨울에 심어 명년 겨울에 피어나다, 겨울소주/★★★★☆(3.5) 겨울은 참으로 오묘한 계절이다. 차갑디 차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나, 오히려 그 차가운 바람 탓에 사람들은 서로의 손을 꼭 잡은 채 거리를 돌아다닌다. 어찌 보면 가장 차가우나, 그렇기에 가장 따뜻한. 이러한 변덕스러움 때문에 사계절 중 겨울이란 계절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도 생각보다 꽤 있는 편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개인적으로 스키 타는 것을 좋아하고, 신체에 열이 많은 편이라 여름 보단 확실히 겨울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여름에는 겨울잠 자는 곰 마냥 집에서 나오지 않다가도 겨울이 되면 오히려 더 밖에 나와 많이 돌아다니곤 한다. 그 분위기, 그 감성, 지나치게 눈이 많이 와 길이 막히는 것을 제외한다면 겨울은 참으로 아름다운 계절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겨울 하면 항상 머리에 맴도는 것이 눈 .. 2023. 7. 9.
꿈 속의 달에선 토끼가 잔을 기울인다, 몽중월/★★★★☆(4.0) 한 모금 맛보면 진득한 단 맛에 반하고, 두 모금엔 다리가 풀려 풀썩 주저앉더니, 어느새 나도 모르게 꿈 속의 달 한 조각을 바라보고 있더라. - 어느 토끼의 고백 中 윗 내용은 오늘 이야기하기 위해 준비한 술을 마신 토끼의 고백 중 일부분이다. 술이 어찌나 아름답고, 그 맛이 달콤한지 토끼마저도 달을 바라보면서 잔을 기울이며, 자신도 모르게 술과 달에 취해 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어릴 적 어른들에게 늘상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가, 달에는 토끼가 살고 있다는 것이다. 달 위의 토끼는 뛰어놀기도 하고, 떡방아를 찧기도 하면서 가끔 우리에게 모습을 보이며 살아가고 있다고 들었다. 이 이야기는 왠지 모르게 오늘 나를 취하게 만들어줄 술인 '몽중월'이 말하는 것과 약간은 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된.. 2023. 7. 8.
귀여운 구리시장의 마스코트와 함께, 와구리 막걸리/★★★☆☆(3.4)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문장이 있다. 음식이 깔끔하고 정갈하며 한눈에 보았을 때 마음에 들어야 맛을 봐도 만족스러울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술을 좋아하는 나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동감하는 바이다. 술을 담아 놓은 병의 디자인이 눈에 띌수록 그 술을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나며, 그렇게 구매한 후 맛을 보면 대체로 보기 좋은 술이 맛도 좋은 경우가 많았다. 오늘 내가 가져온 술은 보기 좋은 떡이라고 말하기는 힘들 수 있지만, 그럼에도 흔하지 않은 귀여운 디자인 때문에 확실히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새로운 술을 찾고자 많은 리스트를 살피던 중 그 술을 고른 것은 대단한 이유가 아닌, 술의 전면부에 그려져 있는 귀여운 너구리 때문이었으니까. 심지어 요즘 출시되는 술들에 비하면 그리 비.. 2023.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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