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음주일기/막걸리53

귀여운 구리시장의 마스코트와 함께, 와구리 막걸리/★★★☆☆(3.4)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문장이 있다. 음식이 깔끔하고 정갈하며 한눈에 보았을 때 마음에 들어야 맛을 봐도 만족스러울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술을 좋아하는 나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동감하는 바이다. 술을 담아 놓은 병의 디자인이 눈에 띌수록 그 술을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나며, 그렇게 구매한 후 맛을 보면 대체로 보기 좋은 술이 맛도 좋은 경우가 많았다. 오늘 내가 가져온 술은 보기 좋은 떡이라고 말하기는 힘들 수 있지만, 그럼에도 흔하지 않은 귀여운 디자인 때문에 확실히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새로운 술을 찾고자 많은 리스트를 살피던 중 그 술을 고른 것은 대단한 이유가 아닌, 술의 전면부에 그려져 있는 귀여운 너구리 때문이었으니까. 심지어 요즘 출시되는 술들에 비하면 그리 비.. 2023. 7. 6.
달콤한 거 좋아하는 어른이들 모여라, 요걸리/★★★★☆(3.6) 이건 요구르트야, 막걸리야 어릴 적 요구르트를 마시던 나는 어느덧 어른이 되었다. 달콤한 것을 좋아했기에 초콜릿이나 과자를 굉장히 달고 살았던 나였지만, 나이가 듦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고, 그렇게 좀 더 시간이 지나자 이제는 건강 때문에라도 단 것을 줄여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서도 술을 즐기는 것은 참 아이러니 하긴 하다만, 좋아하는 것을 단 번에 끊으려 하니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더라. 나름 술도 점차 줄여 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어디서 한두 잔 정도는 몸에 좋다고 하던데.. 여하튼, 술을 좋아하면서 나름 단 것을 줄이려고 노력 중인 나에게 CU에서 우연히 막걸리 한 병이 눈에 들어왔다. '요 거리', 병에서부터 어른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 2023. 6. 18.
불곡산을 감싸는 부드러운 구름, 양주불곡산 막걸리/★★★★☆(3.5) 불곡산 구름아래 들이키는 한 잔 불곡산, 경기도 양주시에 사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유양동과 백석읍에 걸쳐 있는 산이다. 465m의 높이를 지니고 있으며, 눈으로 보기엔 높지 않고 미지근한 느낌이 있으나 생각보다 경사진 능선이 많아 산행에 재미를 붙일 수 있다. 또한 이 산의 중턱에는 신라 때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는 백화암이 존재하는데, 절 앞마당에는 수백 년 된 느티나무가 있어 세월과 역사를 말해준다고 한다. 당일치기에 좋다고는 하지만, 경기도 양주에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 한 번도 불곡산을 가보지 못한 내가 왜 굳이 이야기를 꺼냈냐고 한다면, 늘 그랬듯이 오늘 마실 술이 '불곡산'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양주 불곡산막걸리', 이름만 들어도 이 막걸리가 어디서 유래되었는지 알 것 같다. 20.. 2023. 6. 18.
추억의 맛과 가격을 다시 한번, 서민막걸리/★★★☆☆(3.3) 우리는 언제부터 이렇게 비싼 막걸리를 마시고 있었나 언제부터인가 주류의 가격은 하늘 모르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분명히 내가 어릴 적만 하더라도 흔히 말하는 소주나 맥주, 막걸리 등 일반적으로 음주하는 술들의 가격은 비싸지 않았는데 어느새부턴가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올라가더니, 지금은 만 원대가 넘어가는 경우도 수두룩 하다. 이전에는 돈이 없을 때 쉽게 들었던 술들도 이제는 지갑을 한 번 확인한 후에 구매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그러한 이유에는 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과, 요즘 트렌드가 고급화라는 것도 있겠지만 그저 적당히 싼 가격에 취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확실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얼마 전 편의점을 방문한 나에게 유독 눈에 띄는 막걸리 하나가 존재하였다. '서민막걸리', 이름부터 일.. 2023. 6. 14.
쿵 하면 짝 하고 맞아떨어지는 막걸리, 짝꿍막걸리/★★★★☆(3.8) 너, 잘 지내니? 누구나 어렸을 적 친하게 지내던 단짝 한 명씩은 있었을 것이다. 유치원 때나, 초등학교 때. 혹은 중학교 때나 고등학교 때, 그것도 아니라면 대학교 때나 그 이후에. 물론 환경에 따라서 없을 수도 있겠지만, 잘 생각해 보면 기억에 있고 살았던 친한 친구 한 명정도는 떠오를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사람들과 연락을 잘 안 하게 되고, 당장 하루 살아가는 것에 급급하다 보니 흔히 말하는 '짝꿍'이었던 존재를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이전엔 내가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자주 모임을 가졌지만 지금은 나 자신에 좀 더 집중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늘 그랬듯이, 오늘 역시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오늘 여러분들에게 이야기할 술의 이름이 '짝꿍 막걸리.. 2023. 6. 10.
너와 함께 먹고 싶은 달콤한 막걸리, 딸링/★★★★☆(3.5) '막걸리에 딸기가 빠지다' 연인이 있는 사람들은 항상 고민을 한다. 오늘은 무엇을 할까, 어떤 것을 먹고, 어디를 갈까. 사실 특별한 날이 아니면 데이트는 거의 비슷한 방향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조금이라도 좋은 날이 되길 바라며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들도 항상 연인과 어떤 술을 마실지 고민을 한다. 와인, 위스키, 소주 등 최대한 최근에 음주하였던 술과는 다른 맛, 다른 스타일의 술과 안주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오늘은 이렇듯 고민하는 당신을 위해 연인과 함께 음주할만한 막걸리 한 병을 들고 왔다. 이름부터 사랑스럽다. '딸링', 애인을 달링이라고 부를 때의 느낌과 딸기를 합쳐서 만들어진 단어이다. 이 매력 있는 이름을 가진 막걸리는 과연 어떤 모.. 2023. 6. 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