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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일기/리큐르

위스키와 홍차의 만남, 어프어프 얼그레이 하이볼/★★★☆☆(3.0)

by 주(酒)간(肝)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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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프어프 얼그레이 하이볼


주간일기

어프어프 얼그레이 하이볼


 

안녕하세요 주(酒)간일기 입니다. 오늘은 CU편의점에서 꽤나 신기한 술 하나를 발견하였습니다. '어프어프 얼그레이 하이볼'. 요즘 하이볼 시리즈가 많이 나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홍차가 들어간 하이볼이라니, 감히 맛이 상상되지 않습니다. 일단 신기해보이기에 저도 모르게 들고오긴 했는데, 정말 무슨 맛일지. 그래도 전면부에 보이는 곰이 귀엽기는 하네요. 저 친구 가슴쪽에 'earp'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어프어프 얼그레이 하이볼'의 '어프어프'는 저 곰의 이름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어프라.. 외관도 그렇고, 이름까지 귀여운 친구군요.

그럼 이 귀여운 친구를 대표로 하는 하이볼의 맛은 어떨지, 어프어프 얼그레이 하이볼. 음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지극히 술을 좋아하는 사람의 개인적인 입맛이 반영되었음을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어프어프 얼그레이 하이볼

제품명 : 어프어프 얼그레이 하이볼

가격 : 4,500원(cu 편의점 기준)

원산지 : 경기도 파주시, 주식회사 부루구루

식품의유형 : 리큐르

용량 : 500ML

도수 : 9%vol


 

'어프어프 얼그레이 하이볼'

정말 도저히 맛이 상상가지 않습니다.

홍차와 위스키가 섞인 맛이라니.

 

이 술의 가격은 4,500원.

한 캔의 가격치고는 꽤 나가는 편입니다.

심지어 이 술 같은 경우는 4캔 이벤트도 진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가격 그대로 구매해야합니다.

 

태어난 곳은 경기도 파주시, 주식회사 부루구루.

꽤 특이한 이름입니다.

 

식품의 유형은 리큐르이며, 용량은 500ML.

여기에 도수는 9도입니다.

하이볼인것을 감안하면 딱 적당한 용량과 도수라고 생각되네요.

 

처음 보는 술이기에 검색을 해보니 꽤나 신기한 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 하이볼인 이 술에 놀랍게도 위스키가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비용을 위해 위스키 대신 위스키 향을내는 오크칩이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확실히 제품소개란을 찾아보니 위스키는 보이지 않고 대신 오크칩(미국산)이 쓰여져 있네요.

 

위스키가 들어가지 않은 하이볼이라..

여러모로 특이하단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이 위스키가 들어가지 않은 하이볼의 모습은 어떨지.

잔에 따라보도록 하겠습니다.

 

잔에 따른 '어프어프 얼그레이 하이볼'의 모습입니다.

가을이 생각나는 색깔이 확실히 하이볼 보다는 홍차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위에는 맥주처럼 적당한 기포가 떠있고,

그 아래에는 낙엽이 깔려 있는 것처럼 하이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색깔이 참 특이하네요.

보통의 하이볼 색을 예상했는데,

확실히 홍차가 들어가서 그런지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향 역시 상당히 색다릅니다.

홍차와 민트, 레몬, 위스키 등이 섞인 향을 내는데.

묘하게 스모키한 향도 나는 것이.

외외로 그럴싸하게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냄새가 상당히 신기합니다.

계속 코를 대고 있으니 콜라향 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과연 어떤 맛을 선보일지..

 

한 잔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묘하네요.

굉장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맛입니다.

 

첫 모금을 먹게 되면 술이 혀에 닿는 순간,

약간의 단 맛과 함께 홍차, 주정, 그리고 조그마한 스모키함이 느껴집니다.

거기에 살짝 콜라 맛, 그리고 정말 적은 쌍화탕 맛.

여기에 섞여있는 탄산까지.

정말 다양한 맛들이 혀 시작부터 차례로 들어옵니다.

 

그 이후 끝에 쓴 맛을 남기면서 목구멍을 통과하는데,

탄산이 강한편이 아니라 꽤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여운이 강한편은 아니네요.

 

술 자체가 무게감이 있진 않지만,

맛을 한 마디로 정리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홍차와 위스키, 그리고 콜라를 섞으면 이런 맛이 될 것 같긴한데.

그래서 그런지 위에서 말했다시피 호불호가 정말 갈릴 맛입니다.

 

알콜향이나 알콜맛은 딱 도수만큼 나는 것 같습니다.

첫 모금을 들이키는 순간에는 거의 느껴지지 않은데,

확실히 사라질때쯤에 혀 끝에 남네요.

 

귀엽고 단순해보이는 외관가는 달리,

매우 복잡한 맛입니다.

 

저는 술이라면 그렇게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느끼지만,

이건 사람에 따라 무조건 호불호가 갈릴 맛이라고 생각됩니다.

애초에 홍차와 위스키, 거기에 단 맛이 더해졌고.

향은 스모키하면서도 상큼한 향이 나니.

저도 한 마디로 설명드리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것은 마실수록 익숙해지는 술입니다.

처음엔 맛이 은근히 따로노는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먹다보니 익숙해져서 그런것인지 반쯤 남으니 괜찮에 느껴지네요.

 

오묘합니다 정말.

누군가는 굉장히 좋아할듯한데,

누군가는 굉장히 싫어할듯한.

이건 제 의견을 참고로하여 드셔보시고 판단하는게 좋을듯합니다.

 

이 때 안주는 찜닭과 함께 먹었는데,

이 술은 좀 가벼운 안주와 먹는게 좋을듯합니다.

치즈나 비스킷에도 괜찮을 것 같고,

회에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것 같네요.

 

'어프어프 얼그레이 하이볼'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정말 오묘한 맛입니다.

설탕 덕분인지 위스키+콜라+홍차가 섞인 맛이 나는데,

처음에는 거부감이 꽤 드는 맛이지만 익숙해지면 먹을만한것 같습니다.

무조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맛이니,

내가 위스키+콜라+홍차를 섞어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한 뒤에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오늘, 오묘하면서도 달콤하면서도 상큼하면서도 위스키스이 맛이 느껴지는

하이볼이 마시고 싶다면,

'어프어프 얼그레이 하이볼' 한 잔 어떨까요?

꽤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개인적 평가

맛 ★★★☆☆

가격 ★★★★☆(3.5)

바디감 ★★☆☆☆

당도 ★★★☆(2.5)

산미 ★★☆☆☆(1.5)

탄산 ★☆☆☆☆

 

주간(酒肝)평가

★★★☆☆

3.0점 입니다.


주간일기의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평가임을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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