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주일기/리큐르

달달한 아이스크림 같은 리큐르, BAILEYS/★★★★☆(3.7)

by 주(酒)간(肝) 2023. 2. 4.
반응형

 

BAILEYS


주간일기

BAILEYS


 

안녕하세요 주(酒)간일기 입니다. 오늘은 홈플러스에 장을 보던 도중 눈에 띄는 술이 있어 하나 들고 오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베일리스' 세계최초의 크림 리큐르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녀석입니다. 그동안 살까 말까 고민을 여러번 했었지만 아직까지 직접 구매해본적은 단 한번도 없었는데, 음주하며 여러분들과 이야기 하고싶어 이렇게 들고오게 되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달고 맛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과연 달콤하기로 유명한 이 술의 맛은 어떨지.

'베일리스' 음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지극히 술을 좋아하는 사람의 개인적인 입맛이 반영되었음을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베일리스

제품명 : 베일리스

가격 : 21,800원(이마트 기준)

원산지 : 아일랜드

식품의유형 : 리큐르

용량 : 350MLX2

도수 : 17%vol


 

'베일리스'

전면부를 보면

'THE ORIGINAL Irish Cream'

라는 자부심을 나타내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맛이 더욱 기대가 되네요.

 

이 술의 가격은 21,800원.

현재 이마트에서 12,000원 이라는 상당히 높은 할인이 들어간 금액으로

350ML병 2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전면부에 저런 문구가 적혀 있는 만큼 태어난 곳은 아일랜드이며

식품의 유형은 리큐르에 용량은 병당 350ML,

그리고 도수는 17도 입니다.

 

생각보다 도수가 높은 편이네요.

굉장히 달고 크리미하다고 하기에 도수가 낮을줄 알았는데,

그래도 보통의 소주 이상은 되보이는 도수입니다.

 

이 '베일리스'라는 리큐르는 세계 리큐르 소비량에서 항상 1위를 놓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베일리스'가 히트한 이후로 크림 리큐르라는 새로운 장르가 생겼을 정도이며,

이 덕에 인기에 편승하려는 카피캣 제품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맛을 가지고 있기에 이렇게 인기가 많은 것일까요.

어디, 잔에 따라보도록 하겠습니다.

잔에 따른 베일리스의 모습입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굉장히 크리미하고 눅진한 느낌,

색깔은 마치 캬라멜을 연상시키곤 합니다.

이전에 소개드렸던 불스 리큐르와는 굉장히 다른 모습이네요.

 

향이 굉장히 신기합니다.

코를 대보면 달달한 초코향과 함께 캬라멜향이 올라오는데,

17도라는 상당한 도수를 가지고 있음에도 알콜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신기한게 향만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술이 얼마나 크리미한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소하고 달달한 향.

향이 너무 좋은데요? 술이 아니라 정말 달콤한 초코 우유에 코를 대고 있는 느낌입니다.

땅콩과 캬라멜, 그리고 초코가 혼합된듯한 냄새가 참 일품입니다.

 

너무 맛이 궁금해지네요.

한 잔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 달아요. 답니다.

꽤나 느끼하고 단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우네요.

 

첫 모금을 먹는 순간 느껴지는건 크리미하고 달고 고소한 맛,

그리고 직후 혀를 감싸는 아이리시 위스키.

이 두가지의 맛이 거의 동시에 느껴지는데,

덕분에 자칫하면 지나치게 느끼할 수 있는 단 맛을 위스키가 잘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술이 목구멍을 통과하고 나면 약간의 위스키 맛과 함께 고소한 맛이 혀에 머무는데,

이 맛이 생각보다 괜찮은게 적당한 술의 여운을 남겨줍니다.

제가 단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이 과정이 꽤 괜찮게 느껴집니다.

 

아이리시 위스키가 혀를 감쌀때 툭 치는 느낌이 생각보다 강하긴 하지만,

이 독한 술의 느낌이 있기에 느끼한 맛과의 균형이 유지가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디, 이번엔 온더락으로 한 잔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음, 개인적으론 이편이 더 좋네요.

 

베일리스만 먹는것도 나쁘진 않지만,

확실히 온더락으로 먹으니 좀 더 균형이 잘 잡히는 느낌입니다.

 

술이 생각보다 초코, 땅콩, 고소한 맛, 달달한 맛, 위스키의 독한 맛 등

다양한 맛들이 존재하여 각자이 주장이 강한편인데,

온더락으로 먹으니 이 맛들이 이전에 비하여 더욱 조화로워 집니다.

 

달고 고소하긴 하지만 지나치지 않고,

위스키 역시 술의 맛을 내긴 하지만 독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저에겐 온더락으로 먹는 것이 더 괜찮다고 느껴집니다.

 

그럼, 이번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한 잔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음.. 나쁘지 않네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먹으니 좀 더 부드럽고,

위스키의 맛이 줄어들어 어느정도 조화를 유지한채 더욱 달게 느껴집니다.

 

이때 아이스크림 조안나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었는데,

물론 어떤 브랜드냐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순 있겠지만.

저는 온더락>바닐라 아이스크림>원액 순으로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베일리스 자체가 달고 크리미한 술이기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넣으니 더 맛있긴 했지만.

이게 조화로운가에 대해선 판단하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가장 조화롭다고 느낀 온더락을 첫번째로,

그리고 그다음을 바닐라 아이스크림,

마지막을 원액 순으로 두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술 자체가 맛있는 술인건 맞습니다.

달달하고 고소하며, 위스키의 독한 맛으로 이 단 맛을 지나치지 않게 잘 잡았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단 맛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혹은 느끼한 것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지나치다고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달거나 느끼한 것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이 점을 반드시 염두해 두시고,

그럼에도 구매를 하신다면.

그냥 원액으로 드시기 보다는 원액을 재료료한 다채로운 방법으로 드시길 바랍니다.

 

이 때 안주는 닭발과 함께 먹었는데,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이 술은 단 맛이 강하기 때문에 술을 즐길 수 있는 안주가 더 좋아보입니다.

젤리나 비스킷, 치즈 같은 안주가 괜찮겠네요.

 

베일리스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고소하고 크리미하며 달콤한 리큐르입니다.

세계 최초의 리큐르 답게 달기만 한것이 아닌,

아이리쉬 위스키의 독한 맛을 잡아주지만.

각자 맛의 주장이 너무 강하기에,

원액으로 드시는 것 보단 다양한 방법으로 조화롭게 드시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오늘 정말 달콤하고 크리미한 술이 먹고 싶다면,

'베일리스'.

한 잔 어떨까요?

 


개인적 평가

-

원액기준

맛 ★★★★☆(3.7)

가격 ★★★☆☆

바디감 ★★☆☆☆

당도 ★★★★☆(4.3)

산미 ☆☆☆☆☆

탄산 ☆☆☆☆☆

 

주간(酒肝)평가

★★★★☆

3.7점 입니다.


주간일기의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평가임을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