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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일기/기타

술을 가장한 레모네이드, 순하리 레몬진4.5도/★★★☆☆(3.3)

by 주(酒)간(肝)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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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가장한 레모네이드, 순하리 레몬진


주간일기

술을 가장한 레모네이드, 순하리 레몬진


 

안녕하세요 주(酒)간일기 입니다. 오늘은 집 앞에 편의점에 살 것이 있어서 잠깐 나갔는데, 술 하나가 제 눈을 끌더라구요. '순하리 레몬진' 표지에 보이는 레몬이 굉장히 앙증맞아 보이는 술입니다. 겉보기에는 어떤 맛일지 예상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레몬이 첨가된것은 확실하게 알겠는데 기존의 레몬맥주와 비슷한 맛일지, 혹은 레몬소주, 아니면 그저 레몬이 포함된 과실주의 맛일지. 알아보기 위해선 마셔보는게 가장 빠르겠죠.

순하리 레몬진, 음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지극히 술을 좋아하는 사람의 개인적인 입맛이 반영되었음을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순하리 레몬진

제품명 : 순하리 레몬진

가격 : 2000원(집 앞 편의점 기준)

원산지 : 전라북도 군산시, 롯데칠성음료

식품의유형 : 과실주

용량 : 355ML

도수 : 4.5%vol


 

'순하리 레몬진'

레몬이 들어가 있는건 알지만 맛을 예상하기는 어렵네요.

 

술의 가격은 2000원,

태어난곳은 전라북도 군산시의 롯데칠성음료입니다.

 

식품의 유형은 과실주, 거기에 용량은 355ML 이며 도수는 4.5도입니다.

혼자서 가볍기 먹기 좋은 용량에 도수네요.

 

제품설명란을 보면 레몬침출과실주가 17.78%나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레몬청정농축액, 포도주원액 등

조금이나마 맛을 짐작하게 해주는 성분들이 보입니다.

 

찾아보니 순하리 레몬진의 시리즈가 하나가 더 존재하네요.

저는 이 4.5도 짜리가 끝인줄 알았는데 7도짜리 레몬진도 있다고 합니다.

또다른 레몬진 역시 곧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5도짜리 레몬진의 모습은 어떨지.

잔에 따라보겠습니다.

잔에 따른 순하리의 모습입니다.

색깔이 예상했던것보다 상당히 하얗습니다.

아랫쪽에 어느정도 기포가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기포의 수나 크기로 봐서는 탄산이 강할 것 같진 않습니다.

색깔이 꽤 신기하네요.

 

향은 달짝지근하면서도 새콤합니다.

코를 갖다 대보면 레몬의 새콤함을 느낄 수 있는데,

향만 맡아서는 기존의 레모네이드와 굉장히 흡사한 것 같습니다.

 

포도주원액이 들어가서 그런지 레몬향 사이사이에 청포도향이 약간씩 섞여서 느껴지는데,

향만 보아서는 술보다는 음료수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알콜향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새콤함이 대부분을 차지 하네요.

 

여러모로 맛이 궁금해지는 향.

이제, 한 모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 레모네이드.

 

향만 레모네이드가 아니었네요.

전혀 술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맛입니다.

 

한 모금 먹는 순간 레몬의 새콤한 맛이 혀를 감쌉니다.

한 번 몸을 떨게한 이 새콤한 맛은 달콤함과 같이 혀에 녹아드는데,

약하게 느껴지는 탄산 탄산과 어우러진 덕분인지 이게 술인것을 알고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알콜의 맛이나 향은 전혀 나지 않습니다.

 

혀에 녹아든 새콤달콤한 맛은 곧바로 탄산과 함께 목구멍으로 넘어가는데,

탄산이 정말 약하기 때문에 방해 없이 부드럽게 사라집니다.

그 뒤에 새콤함이 혀에 살짝 여운을 남기네요.

 

가벼운 바디감과 함께 느껴지는 산미가

꽤 괜찮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게 먹다보니 드는 생각이,

사실 술 맛이 난다고 하기 보다는 정말 음료수의 느낌이 강합니다.

만약 이게 어떤 종류의 액체인지 모르는 상태로 마셨다면,

가장 먼저 '레모네이드'라는 단어가 나왔을 것 같습니다.

 

보통 처음 먹어보는 술 같은 경우는 어떻게 맛 표현을 해야할지 어려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정말 간단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레모네이드에 약간 알콜을 더한 맛, 하지만 알콜을 느껴지지 않는.'

 

물론 완전히 레모네이드와 똑같은 맛은 아닙니다.

중간중간 느껴지는 청포도의 맛과,

일반적인 레모네이드에 비해서 조금 더 강한 감칠맛과 청량감.

거기에 비교적 시트러스와 오렌지를 더한 비교적 풍부한 향까지.

흔하게 먹는 레모네이드 비해선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결국 정리를 한다면,

'알콜이 들어간 맛있는 레모네이드'가 되는 것이죠.

여하튼 맛있네요.

 

이 때 안주는 갈비찜과 함께 먹었는데,

나쁘지 않게 잘 어울렸습니다.

하지만 술 자체가 새콤한 음료수같은 느낌이기에,

개인적으론 디저트류와 함께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순하리 레몬진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새콤하고 달콤한 알콜이 살짝 섞여있는 레모네이드입니다.

적당한 탄산과 함께 달달한 맛이 부드럽게 목구멍을 통과하며,

새콤함 때문에 계속해서 손이가는 술입니다.

그러나 술보다는 음료수라는 느낌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새콤하고 달콤한 음료수 같은 술을 드시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드립니다.

 

만약 오늘, 무거운 술보단 달콤한 레모네이드 같이 새콤한 술 한잔이 땡긴다면.

'순하리 레몬진' 한 잔 어떨까요?


개인적 평가

맛 ★★★☆☆(3.5)

부드러움 ★★★☆☆(2.5)

가격 ★★☆☆☆

당도 ★★☆☆☆

산미 ★★★☆☆

탄산 ★☆☆☆☆

쓴맛 ★☆☆☆☆(0.5)

풍미 ★★☆☆☆

 

주간(酒肝)평가

★★★☆☆

3.3점입니다.


주간일기의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평가임을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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