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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일기/맥주

한국의 전통을 마시다, 한옥마을 에일/★★★☆☆(3.3)

by 주(酒)간(肝)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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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을 마시다, 한옥마을 에일


주간일기

한국의 전통을 마시다, 한옥마을 에일


 

안녕하세요 주(酒)간일기 입니다. 다들 좋은 설 보내셨는지 궁금하네요. 저 역시 본가에서 올라왔으니 다시 술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오늘 가져온 술은 바로 맥주, 그 중에서도 에일을 가져왔습니다. 편의점에서 가져온 이 술의 이름은 바로 '한옥마을 에일' 한국의 전통을 마신다고 말하는 꽤나 거창한 슬로건을 가진 맥주입니다.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에일을 마신지도 꽤 시간이 흐른 것 같아 이렇게 들고오게 되었습니다. 그럼, 설날이 끝나고 처음 먹는 맥주의 맛은 어떨지.

'한옥마을 에일' 음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지극히 술을 좋아하는 사람의 개인적인 입맛이 반영되었음을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한옥마을 에일

제품명 : 한옥마을 에일

가격 : 4500원(편의점 기준, 4캔 11000원)

원산지 : 전라북도 고창군, 파머스맥주

식품의유형 : 맥주

용량 : 500ML

도수 : 4.5%vol


 

'한옥마을 에일'

감성이 담긴 디자인이 참 예뻐보이네요.

커다랗게 그려진 기왓집을 보니 어릴적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이 술의 가격은 4500원,

한 캔만 구매하기엔 상당히 비싼 가격이니 반드시 4캔 11000원 이벤트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이용유무에 따라서 상당히 가격차이가 크네요.

 

태어난 곳은 전라북도 고창군의 파머스 맥주,

식품의 유형은 맥주이며 용량은 500ML에 도수는 4.5도입니다.

 

이전에 에일을 소개시켜드렸을때를 생각해 보면,

대부분 'IBU'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건 따로 표시된 것이 없네요.

쓴 맛을 강조한 맥주는 아닌듯 합니다.

 

독일의 전통 방식과 한국의 전통을 이어받아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지키고자 탄생되었다는 이 맥주,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잔에 따라보도록 하겠습니다.

색깔은 일반 맥주와 비교해서 그렇게 크게 차이 나보이지 않습니다.

누르스름하고, 약간은 투명한 빛 위로 기포가 떠오릅니다.

기울여 따른 탓인지 생각보다 거품이 많이 보이진 않는 것 같습니다.

 

향은 일반 맥주에 비해서 조금 더 강렬한편입니다.

강렬하게 느껴지는 냄새 사이로 약간의 오렌지 향이 느껴지고,

그 뒤로 시원한 청량감이 살며시 다가옵니다.

 

이전 편의점 에일 맥주의 향을 맡아보면 'IBU'가 높아서 그런지

향 자체가 상당히 강렬하게 다가왔는데,

'한옥마을 에일'은 일반 맥주와 거의 비슷한 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무난한 맛이 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그럼, 어디..

한 모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 상당히 부드럽네요.

 

탄산이 강한편이 아니며,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깔끔한 맛으로 넘어가는 느낌입니다.

 

한 모금 마시게 되면 적당한 탄산과 함께 맥주가 혀를 타고 들어오는데,

목구멍을 통과할 때 까지 어떠한 방해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맛이 엄청 특별하거나 그렇진 않지만,

부드러움에 있어서는 다른 맥주와 차이점이 느껴집니다.

 

바디감은 적당한 편이며, 맛의 풍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혀를 타고 들어온 맥주의 맛이 끝날때 약간의 쓴맛과 함께 과일 향이 코를 감싸는데,

이 부분은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맛이 깔끔한만큼 혀에 오래 여운을 남긴다기보다는 빠르게 사라지는편에 속하며,

에일이 부담스러운 분도 무난히 먹기 좋을 듯 합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이 곱고 매끈한 맛이 나쁘진 않은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부드러움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그만큼 단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옥에일 맥주는 만들때에 이 부드럽고 깔끔한 맛에 큰 중점을 둔 것인지,

다른 맥주처럼 목을 탁치고 들어오는 느낌이 굉장히 적습니다.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게 들어와서 가볍게 넘어가는 것.

이것은 맥주 특유의 강렬한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있어서는

어쩌면 감점으로 느껴질 수 도있는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부드럽고 깔끔하니.

무난히 맛있는 맥주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때 안주는 설때 남은 전과 함께 먹었는데,

나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술 자체가 가벼우며 먹기 좋기에,

개인적으로 안주는 튀김류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떡볶이, 닭발같은 매운 음식도 잘 어울릴듯 합니다.

 

한옥마을에일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처음 혀에 닿을때부터 목구멍을 넘어갈때까지

부드럽고 깔끔한 맥주입니다.

약간의 과일향과 함께 느껴지는 씁쓸함,

그리고 방해 없이 넘어가는 목넘김은 아주 좋지만.

강렬한 향과 맛을 기대하시는 분에게는 잘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드러운 맥주, 깔끔한 맥주를 드시고 싶으신 분과

라거에서 처음 에일로 넘어가시는 분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맥주입니다.

 

오늘, 부드러운 맥주가 땡긴다면.

'한옥에일맥주' 한 잔 어떨까요?


개인적 평가

맛 ★★★☆☆(3.3)

부드러움 ★★★★☆(3.5)

가격 ★★★☆☆

당도 ★☆☆☆☆(0.5)

산미 ★☆☆☆☆

탄산 ★★☆☆☆

쓴맛 ★☆☆☆☆

 

주간(酒肝)평가

★★★☆☆

3.3점입니다.


주간일기의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평가임을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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