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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일기/소주

복분자의 은혜를 받다, 복받은 부라더/★★★★☆(3.6)

by 주(酒)간(肝)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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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의 은혜를 받다, 복받은부라더


주간일기

복분자의 은혜를 받다, 복받은부라더


 

안녕하세요 주(酒)간일기 입니다. 오랜만에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술 하나를 발견하여 이렇게 들고오게 되었습니다. 그 술의 이름은 '복받은부라더'. 제 기준으로는 굉장히 오랜만에 마주하는 친구였습니다. 제가 알기론 이 술이 출시년도가 2015년 아니면 2016년 그 사이일텐데, 그 때 굉장히 많은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보통 술집에 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술을 시키고 있었거든요. 꽤 시간이 지난 지금, 유행을 탔던 술의 맛은 과연 그대로 일지.

'복받은부라더' 음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지극히 술을 좋아하는 사람의 개인적인 입맛이 반영되었음을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복받은부라더

제품명 : 복받은부라더

가격 : 1500원(집 앞 마트기준)

원산지 : 전남 장성군, 보해양조

식품의유형 : 과실주

용량 : 360ml

도수 : 11%vol


 

'복받은부라더'

제품설명란쪽에 써 있는 문구가 상당히 인상깊습니다.

'복분자의 은혜???'

'성스러운 맛, 누구에게나 조으다'

확실히 약 10년 전 쯤의 문구 같네요.

요즘 조으다라는 말을 쓰는 사람을 본적이 없는것 같은데.

 

여하튼 이 술의 가격은 1500원,

소주와 비슷한 가격이죠.

보통 어딜가던 1000원대 초중반을 유지하고 있는것처럼 보입니다.

 

태어난곳은 전남 장성군의 보해양조,

식품의 유형은 과실주이며 용량은 360ml, 그리고 도수는 11도입니다.

혼자 먹기에 딱 좋은 용량에 과일소주치고는 강한 도수네요.

 

신기한것은 이 '복받은부라더'가

보해양조에서 출시한 최초의 과일 리큐르 소주라고 합니다.

그렇게 많은 과일소주 중에서 이게 최초였다니,

저도 오늘에서야 알게된 사실입니다.

 

그럼 이 인기 많은 술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슬슬 잔에 따라보도록 하겠습니다.

술이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더 붉은색이네요.

마치 이전에 제가 이야기했었던 '진도홍주'가 생각나는 색깔입니다.

전면부의 표지가 단순히 붉은색이 아니라 자주빛에 가까운 색을 하고 있기때문에,

술 역시 비슷한 색깔로 생각했는데.

자주빛보단 선홍빛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봐서는 정말 '진도홍주'와 별 차이가 없는데요?

 

그래도 코를 대보니 달달한 향기가 올라옵니다.

11도면 그래도 어느정도 도수가 있는편임에도 불구하고,

알콜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정말 달콤한 복분자의 향기가 향긋하게 코를 간지럽힙니다.

 

향이 그렇게 강한편은 아니며,

은은하게 코 앞에서 맴돕니다.

 

어디, 이제 맛을 봐야겠죠.

한 잔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 맛있네요.

 

첫 모금을 입에 담게 되면 달달한 복분자의 맛이 그대로 혀를 감쌉니다.

11도라는 도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콜맛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 전혀 부담스럽지 않으며,

탄산이 없어서 그런지 전체적인 맛이 굉장히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혀를 통과한 술은 방해없이 목구멍을 타고 지나가는데,

이후 남겨지는 여운은 그렇게 길지 않고 깔끔하게 사라지네요.

 

오랜만에 먹어도 상당히 괜찮은데요?

전체적으로 맛 자체도 깔끔하고 부드러운데,

여기에 알콜맛이 까지 느껴지지 않으면서 달달하게 넘어가니.

이런 달콤한 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든지 호불호 없이 드실만한 맛입니다.

 

개인적으론 알콜향과 알콜맛이 느껴지지 않는게 정말 좋습니다.

사실 과일소주 중에서도 오묘하게 과일맛이 나긴 나는데,

알콜 특유의 독한 맛이 강해서 술 맛을 제대로 느끼기 힘든 경우가 여럿 있거든요.

 

'복받은 부라더'의 경우는 역시나 스테디셀러답게,

전반적인 술의 밸런스를 잘 잡아 놓은것 같습니다.

 

다시 먹어봐도 괜찮네요.

이거.. 그냥 먹다가 쥐도새도 모르게 취해버리겠어요.

 

이 때 안주는 제육볶음과 함께 먹었는데,

상당히 잘 어울렸습니다.

제 생각엔 이 술 매운 음식과 함께 먹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닭발, 오돌뼈 등 이런 매운음식과 먹어도

복분자의 달달한 맛이 잘 잡아줄거라 생각됩니다.

 

'복받은 부라더'를 정리하자면,

복분자의 단 맛이 부드럽게 느껴지는 술입니다.

11도라는 도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콜향이나 알콜의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깔끔한 단 맛을 즐길 수 있기에,

달콤한 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호불호 없이,

맛있게 드실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오늘 매운음식에 먹을 달콤한 술이 필요하다면,

'복받은 부라더' 한 잔 어떨까요?

기분 좋은 하루를 선물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 평가

맛 ★★★★☆(3.5)

가격 ★★☆☆☆(1.5)

당도 ★★★☆☆(3.5)

산미 ★☆☆☆☆(0.5)

알콜향 ★☆☆☆☆(0.5)

탄산 ☆☆☆☆☆

 

주간(酒肝)평가

★★★★☆

3.6점 입니다.


주간일기의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평가임을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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