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주일기/소주

부드러운 목넘김, 느린마을 증류주/★★★★☆(3.8)

by 주(酒)간(肝) 2023. 2. 1.
반응형

 

 

부드러운 목넘김, 느린마을 증류주


주간일기

부드러운 목넘김, 느린마을 증류주


 

안녕하세요 주(酒)간일기 입니다. 오늘은 편의점에서 처음 보는 술 하나를 가지고 오게 되었습니다. '느린마을 증류주' 언제 출시한 것인지 심술, 느린마을 막걸리 등으로 유명한 배상면주가에서 증류주 하나를 새롭게 선보였더라구요. 그간 배상면주가에서 만든 여러 막걸리나 과실주를 먹었던 경험은 꽤 있었지만, 이런 증류주는 처음 이었기에 꽤나 신선하게 다가 왔습니다. 전라북도 고창에서 재배한 쌀을 증류주한 증류식소주 원액을 최적으로 블랜딩해 목넘김이 부드럽고 산뜻하다는 이 술, 과연 어떤 맛을 자랑할지 궁금하네요.

'느린마을 증류주' 음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지극히 술을 좋아하는 사람의 개인적인 입맛이 반영되었음을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느린마을 증류주

제품명 : 느린마을 증류주

가격 : 2700원(마켓컬리기준)

원산지 : 전북 고창군 아산면, 배상면주가

식품의유형 : 일반증류주

용량 : 330ml

도수 : 16.9%vol


 

'느린마을 증류주' 입니다.

보시다시피 꽤나 단촐한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으며,

전면부는 간단한 소개와 함께 느린마을 로고가 차지한 상태입니다.

 

이 술의 가격은 2700원,

마켓컬리 기준이며 보통 2000원대 후반에서 3000원대 초반으로

가격이 형성되어있는 상태입니다.

 

태어난 곳은 전북 고창군 아산면, 배상면주가.

바로 이전 소개드렸던 심술과 같은 브랜드네요.

 

식품의 유형은 일반 증류주,

용량은 330ML에 도수는 16.9도 입니다.

용량같은 경우는 일반 소주 보다 살짝 작아 보이며,

도수는 일반 소주에 비하여 살짝 높아보이네요.

 

양이나 도수는 비슷하지만 일반 소주에 비하여 2배 가까이 가격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래도 일반 소주에 비해선 당연히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어디, 막걸리의 명가 배상면주가에서 만든 증류주는 어떤 모습일지.

'느린마을 증류주' 잔에 따라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나 증류주답게 굉장히 투명합니다.

일반 소주와 굉장히 비슷한 색깔이며,

탄산이 없기에 투명한 호수 안으로는 어떠한 기포도 보이지 않습니다.

 

향이 굉장히 약한 술입니다.

보통 이러한 술의 경우 코를 대면 알콜의 향기가 강하게 느껴지는데,

'느린마을 증류주'의 경우 이 특유의 알콜향이 굉장히 약합니다.

정말 가까이서 코를 대야 간신히 느껴지는 수준이며,

이 알콜향 끝으로 약간의 상큼함이 느껴집니다.

 

맛이 궁금해지네요.

어디, 한 모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와...

 

너무 좋은데요?

 

술을 처음 입에 담게 되면 주정의 맛과 함께 약간의 상큼함이 형 끝에 느껴지는데,

이 맛이 순식간에 목구멍을 통과한 뒤에 깔끔하게 사라집니다.

 

16.9도라는 일반 소주에 비하여 높은 도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콜향이나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이 맛을 일반 소주와 비교한다면 정말 1과 10정도의 차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증류주를 마신 후에 가장 먼저 제게 든 생각이,

이 정도면 2배 이상의 가격을 줘도 전혀 아깝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술 자체가 부드러워 목넘김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으며,

'느린마을 증류주'특유의 깔끔한 쌀의 향미는 상당한 도수에도 불구하고 잔을 멈출 수 없게 만듭니다.

 

술을 입에 머금음과 동시에 퍼지는 허브향도 굉장히 좋네요.

 

여러 번 마시면 마실수록 드는 생각이지만,

이 술의 가장 큰 장점은 '깔끔함' 인 것 같습니다.

 

보통의 소주같은 술은 여운이 강한편입니다.

그러나 이 여운이, 좋은 뜻의 여운이 아닌.

알콜 특유의 역한 맛, 여운보다는 미련에 가까운 느낌이

소주를 마시고 나면 혀에 남아 있곤 합니다.

 

그러나 '느린마을 증류주'는 깔끔합니다.

맛 자체가 산뜻한 편이라 특유의 알콜맛도 느껴지지 않지만,

한 모금을 먹고 나서 입에서 사라지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기에

마시는 사람으로 하여금 술의 부담을 굉장히 낮게 만들어줍니다.

 

너무 좋네요 정말.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증류주의 깔끔함.

알콜향을 느끼면서 취하고 싶은 날이 아니라면,

돈을 조금 더 주고 '느린마을 증류주'로 취할 것 같습니다.

 

이 때 안주는 된장찌개와 함께 먹었는데,

나쁘지 않은 궁합이었습니다.

술 자체가 굉장히 깔끔한터라,

삼겹살, 수육 등의 음식에 굉장히 잘 어울리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느린마을 증류주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일반 소주에 비하여 두 배 이상 비싸지만

세 배 이상의 깔끔함을 자랑하는 술입니다.

특유의 허브향은 알콜의 역함을 지워주며,

이 술이 가진 깔끔함은 술을 먹는데 있어서 어떠한 부담감도 없게 만들어줍니다.

 

알콜의 역함을 싫어하시면서,

어느정도 깔끔하고 도수 있는 술을 마시고 싶으신 분이라면.

'느린마을 증류주'

꼭 한번씩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론 어떠한 맛이 첨가되지 않은 술 중에서는,

굉장히 훌륭하고 느낀 술 이었습니다.

 

저 역시.. 앞으로는 종종 이 술을 애용할듯합니다.


개인적 평가

맛 ★★★★☆

가격 ★★★☆☆(2.5)

당도 ★☆☆☆☆(0.5)

산미 ★☆☆☆☆

알콜향 ★☆☆☆☆

탄산 ☆☆☆☆☆

 

주간(酒肝)평가

★★★★☆

3.8점 입니다.


주간일기의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평가임을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