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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酒)간정보/재미있는 술이야기

가장 인기있는 맥주는 뭘까, 바에서 선정한 가장 인기있는 맥주 TOP10

by 주(酒)간(肝) 202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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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좋아해?


맥주,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확히 말하자면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한 번쯤은 음주해 본 경험이 있는 주류이다.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간혹 소주를 기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상황에도 대부분의 사람이 맥주를 홀짝거리고 있긴 했던 것 같다.

 

씁쓸하면서도 톡 쏘는 탄산의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기름기 있는 음식과 함께 먹으면 느글느글한 목구멍을 단숨에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맥주. 이렇게 맛있는 맥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아마 그리 많진 않을 것이다.

 

오늘의 주제는 '가장 인기 있는 맥주'이다. 조사 대상을 어떻게 선정했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이는 주제기에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조건을 말해주자면, 인기 순위는 'Drinks International'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100개의 바의 맥주 판매량을 기준으로 선정한 등수이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선호도와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어디까지나 바에서 선정된 기준이란 것을 꼭 기억해주었으면 한다.

 

그럼, 사족이 너무 길었던 것 같으니 어떤 맥주가 가장 인기가 많을지 빠르게 살펴보도록 하자.

가장 인기 있는 맥주 TOP10

◆10위 : BREWDOG

 

10위는 브루독이다. 바들의 맥주 구매자 중 10% 정도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이 술은 2007년 제임스 와트에 의해 설립된 크래프트 브루어리이다. 

 

현재로선 스코틀랜드 최대 규모로 이름을 날리고 있으며, 비아그라 맥주를 만들거나, 42도짜리 맥주를 만드는 등 상당히 특이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하나 특징이라면 이전에 브루독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70명의 전 직원들이 "브루독은 창업자 개인 숭배로 운영되는 회사"라는 발표를 한 적이 있는데, 그들은 일하는 동안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상당히 압박을 받았다고 한다. 이런 걸 보면 참 맥주는 괜찮으나 회사 자체가 남다른 브랜드라고 생각된다.


◆9위 : RED STRIPE

 

9위는 레드 스트라이프이다. 브루독과 마찬가지로 바들의 맥주 구매자 중 10% 정도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이 술은, 1928년에 'Desnoes & Gedde'에서 처음 소개된 페일 라거이다.

 

현재 자메이카에서 가장 사랑받는 맥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태이며, '2020 대한민국 주류대상' 수입라거 맥주 부문 대상, '2022 몽드 셀렉션' 금메달 드으이 수상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청량감이 높고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이고, 이목을 집중시키는 세련된 디자인과 특별한 맛 덕에 현재는 전 세계 36개 국에서 많은 인기를 끌며 유통되고 있는 중이다.


 

◆8위 : GUINNESS

 

8위는 우리들에게도 굉장히 익숙한 흑맥주, 기네스이다. 바들의 맥주 구매자 중 13% 정도의 사람들에게 선호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이 술은, 1759년 아서 기네스가 고향을 떠나 세인트 제임스 게이트의 다 허물어져가는 양조공장을 임대하면서 역사가 시작되었다.

 

런던에서 온 이 짙은 맥주는 도시와 강의 짐꾼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포터'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특유의 씁쓸하면서도 달콤 쌉싸름한 맛 덕에 본격적으로 그 기세를 넓혀나가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특이한 것은 업계 최초로 수학자를 고용하여 제품관리를 하였다는 것, 당시로선 상당한 혁신이었다.


 

◆7위 : CORONA

 

7위는 자칫하면 위험한 이름을 지닌 코로나이다. 바들의 맥주 구매자들 중 14% 정도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이 술은, 1925년부터 멕시코에서 역사가 시작되었다.

 

왕관을 뜻하는 스페인어 코로나에서 비롯된 이름을 가지고 있고, 1998년부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 맥주 브랜드라고 한다.

 

해변과 라임을 활용한 광고 캠페인을 통하여 현재는 180개국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2013년 거대 맥주 회사인 'Anheuser-Busch InBev'에 합병되면서 크 세를 더욱 넓혀나가고 있는 중이다.


◆6위 : STELLA ARTOIS

 

6위는 스텔라 아르투아이다. 바들의 맥주 구매자들 중 16% 정도의 사람이 선호하는 것으로 발표된 이 술은, 1926년부터 생산된 벨기에의 대표 라거 맥주이다.

 

최상급의 유러피안 사츠 홉을 사용해 일반적인 필스너와는 다른 맛을 선보이며, 약간 드라이하면서도 쌉쌀하고 청량한 산미가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한다.

 

영국에서는 포스터, 칼링과 함께 가장 대중적인 맥주이고, 미국에서도 대단히 인기가 많아 세계 맥주 시장 5위 안에 드는 브랜드다. 참고로 스텔라는 라틴어로 별에서, '아르투아'는 브루마스터였던 '세바스찬 아르투아'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5위 : ESTRELLA

 

5위는 에스뜨레야이다. 스텔라와 마찬가지로 바들의 맥주 구매자들 중 16% 정도의 사람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이 술은, 1876년 지중해 연안에서 'August Kuntzmann Damm'이 역사의 시작을 알리게 되었다. 

 

1876년의 레시피를 따라 현재까지 양조되며, 첨가물이나 보존제 없이 100% 천연재료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밝은 황금빛에 기분 좋은 탄산감을 가지고 있어 마마시는 사람에게 상당한 행복감을 가져다준다고. 참고로 에스뜨레야는 스페인어로 별을 의미한다.


◆4위 : PILSNER URQUELL

 

4위는 필스너 우르켈이다. 맥주를 판매하는 바들 중 8%에서 최상위 선택으로, 17%에서 상위 3개의 맥주 중 하나로 선택된 이 술은 1842년부터 역사가 시작되었다.

 

'필스너 우르켈은' 체코 플젠 지역에서 하면 발효방식으로 양조되는 맥주로서, 라거 맥주의 시작이라고 도 불리는데, 아마 1800년대 초반 체코 맥주는 색이 진하고 탁한 상면발효의 에일 맥주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19세기 후반부터 유럽 전역으로 진출한 필스너 우르켈은 현재 세계 각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씁쓸함과 단 맛이 조화를 이루고 부드럽다고 한다.


◆3위 : ASAHI SUPER DRY

 

3위는 최근 새로운 방식의 캔맥주로 열풍을 끈 아사히 슈퍼 드라이이다. 바의 맥주 고객들 중 11%가 최상위 선택으로, 17%가 상위 3개의 맥주로 선정한 이 술은, 1987년 일본 최초의 드라이 맥주로 아사히 맥주회사에서 발매되었다.

 

'ASAHI SUPER DRY' 발매 전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10% 정도에 불과하였으나, 발매 후 현재는 무려 50% 이상에 이르는 상태. 

 

최근 아사히 슈퍼 드라이는 생맥주캔을 발매하였는데, 굉장히 큰 인기를 끌며 대부분의 편의점에서 재고가 바닥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 역시 아직 음주해보지 못한 상태이다..


◆2위 : Peroni Nastro Azzurro

 

2위는 페로니 나스트라즈로이다. 아사히와 마찬가지로 맥주 판매 바들 중 11%에서 최고의 선택이었으며, 17%에서 최상위 3개의 선택지 중 하나였다.

 

1846년 이탈리아 북부에서 역사가 시작된 이 술은 19세기와 20세기를 걸쳐 이탈리아 최대의 맥주 회사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맥주의 색은 엷은 황금색을 띠고 있으며, 맛은 가벼우나 청량감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몰트와 홉의 향과 맛은 강하지 않고, 드라이한 피니시로 끝나는 편. 참고로 페로니는 2016년 까지는 삽 밀러가 소유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아사히의 밑으로 들어간 상태이다.


◆1위 : HEINEKEN

 

대망의 1위는 바로 하이네켄이다. 바들 중 17%가 하이네켄을 최고 판매 맥주로 꼽았으며, 무려 29%가 상위 3개의 맥주 중 하나라고 발표하였다.

 

헤라르트 에이드리안 하이네켄이 1873년부터 역사의 시작을 알렸으며, 해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상당히 이름을 날리고 있는 브랜드이다.

 

하이네켄 라거는 엷은 황금색을 띠고 있고, 물, 맥아, 홉을 사용해 양조한 후 하이네켄 A-이스트를 청가 하여 만들어진다. '상쾌하면서도 쓴맛', '시원한 목 넘김' 등,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실 수밖에 없는 맛이 특징이라고. 2010년 이후로 항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안에 기록되고 있다.

 

상당히 놀라운 일이다. 물론 맥주들의 순위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높은 순위를 가지고 있는 맥주들 중 내가 마셔보지 못한 것들이 꽤 된다는 사실이 말이다.

 

특히나 '브루독'이나 '레드 스트라이프' 같은 경우는 언제 봤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이니, 확실히 술에 대해서 좀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은 어떤 맥주를 좋아하는지 궁금하다. 가장 많은 고객들이 찾는 하이네켄? 아니면 우리에게 익숙한 기네스? 그것도 아니라면 순위에 없는 다른 맥주들?

 

뭐 어떤 맥주이든 확실한 건 하나다. 운동이 끝난 뒤에 시원한 생맥주를 들이키면 천국이 따로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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