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가볍게, 간단하게 즐기는, 와인 반병
주간일기
편하게, 가볍게, 간단하게 즐기는, 와인 반병
안녕하세요 주(酒)간일기 입니다. 오늘은 편의점에서 발견한 특이한 와인 하나를 들고 왔습니다. '와인 반병', 기존의 와인 용량인 750ML를 너무 많다고 생각한 것인지 딱 거기에서 반을 줄여서 출시한 반 병짜리 '카베르네 소비뇽' 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도 상당히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이네요. 소주병에 담긴 와인이라니.. 굉장히 사람의 궁금증을 자아내는것 같습니다.
그럼 어디, 와인 반병 '카베르네 소비뇽' 음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지극히 술을 좋아하는 사람의 개인적인 입맛이 반영되었음을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와인 반병 카베르네 소비뇽
제품명 : 와인 반병 카베르네 소비뇽
가격 : 3,000원(CU 편의점 기준)
원산지 : 부산광역시 기장군, 대선주조, 칠레산원액사용
식품의유형 : 과실주
용량 : 360ML
도수 : 13%vol
'와인 반병 카베르네 소비뇽'
2021년, 칠레산 카베르네 소비뇽을 소주병을 담아 탄생한 와인으로서,
대선주조에서 MZ세대를 겨냥하고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부담스럽지 않은 용량으로 실속을 살렸으며,
칠레 와인 산지로 유명한 센트럴밸리에서 생산된 카베르네 소비뇽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술의 가격은 3,000원,
기존 와인의 반 병정도 되는 양이 3,000원이라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죠.
보통 가성비 와인이라고 말하는 것들도 만원 언저리니까요.
태어난 곳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물론 99.9%원액은 칠레에서 넘어왔습니다.
여기에 식품의 유형은 과실주,
용량은 360ML이며 도수는 13도 입니다.
먹어보기 전이니 맛은 모르겠으나,
소주병에 넣은 와인은 확실히 인상적입니다.
잔에 따른 와인의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검은 모습으로 나왔는데,
실제로는 적포도주에서 약간 더 검은느낌입니다.
조명탓인지 유난히 검게 나온 것 같네요.
코를 대보면 상큼하게 코를 간지럽히는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블루베리, 블랙베리 등 어두운 계열의 베리류가 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시트러스를 비롯한 약간의 달콤한 향도 느껴집니다.
향이 살짝 떫고 새콤하네요.
마치 채 숙성이 덜 된 포도껍질에 코를 대고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진 않네요.
한 모금 가볍게 입에 머금으니 혀를 감싸는 새콤함이 느껴집니다.
맛의 대부분을 상큼함과 타닌감이 차지하고 있는데,
술 자체도 약간 무게를 지니고 있는듯 합니다.
3000원 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나쁜 맛은 아닙니다.
당연히 맛있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이 술을 만든 목적처럼 그냥 가볍게,
또는 무난하게 즐기기 좋은 정도의 맛입니다.
혀를 감싼 술은 별 다른 거리낌 없이 목을 빠져나갑니다.
목넘김 자체는 생각보다 부드러운 편이며,
이후에 떫은 맛이 짧은 여운을 남깁니다.
주정의 맛은 딱 도수만큼 느껴진다고 생각됩니다.
와인의 경우 다른 술과 비교하여 도수보다 알콜의 맛이 낮게 느껴지는데,
이 술은 딱 13도만큼의 알콜맛을 내고 있습니다.
나쁘지 않은 와인입니다.
가격이 있기 때문에 대단한 풍미를 기대하긴 힘들지만,
전체적인 조화가 나쁘지 않기에
3000원을 내고서 5000원 짜리를 맛보는 느낌입니다.
원래라면 10000원짜리 와인이 되겠군요,
이 술은 반병이니까.
이 때 안주는 튀김류와 함께 먹었는데,
나쁘진 않았습니다.
어떤 안주든 무난히 먹을 수 있을것이라 생각되지만,
육류와 함께 먹는다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을듯합니다.
오늘 만약, 평소에 먹던 와인의 양이 많다고 생각된다면
'와인반병 '카베르네 소비뇽' 한 잔 어떨까요?
딱 만족스러운 양을 선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 평가
맛 ★★★☆☆(2.8)
부드러움 ★★☆☆☆
가격 ★☆☆☆☆
당도 ★☆☆☆☆
바디감 ★★★☆☆
산미 ★★★☆☆
탄산 ☆☆☆☆☆
타닌감 ★★★★☆(3.5)
풍미 ★★☆☆☆
주간(酒肝)평가
★★☆☆☆
2.8점입니다.
주간일기의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평가임을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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