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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일기/와인

2016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대상, TAPAS TEMPRANILLO/★★★☆☆(3.3)

by 주(酒)간(肝)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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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APAS TEMPRANILLO


주간일기

THE TAPAS TEMPRANILLO


 

안녕하세요 주(酒)간일기 입니다. 오늘은 이마트에서 가져온 와인 하나를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타파스 뗌프라니요' 원래는 이 와인이 아닌 다른 와인을 가져오려 했는데, 하필 그 와인의 구매코드가 설정되어 있지 않았던 상태라 차선책이었던 이 술을 들고 오게 되었습니다. 전면부를 보면 딱히 이렇다할 디자인은 보이지 않습니다. 'THE TAPAS WINE COLLECTION' 이란 글자를 특유의 거친 글씨체로 적어놓은 것이 끝입니다. 꽤나 단촐한 모습이긴 하지만, 다들 가성비 와인으로 괜찮다고 말하여 이렇게 들고오게 되었습니다.

'타파스 뗌프라니요' 독특한 이름을 가진 이 친구의 맛은 어떨지, 음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지극히 술을 좋아하는 사람의 개인적인 입맛이 반영되었음을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TAPAS TEMPRANILLO

제품명 : 타파스 뗌프라니요

가격 : 10,000원(이마트 기준)

원산지 : 스페인

식품의유형 : 과실주

용량 : 750ML

도수 : 14%vol


 

'타파스 뗌프라니요'

현재 와인사이트 비비노 기준 5점 만점 중3.4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에겐 생소한 와인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이 와인의 가격은 이마트 기준 10,000원.

온라인 상에서도 보통 만원대 초반에 판매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태어난 곳은 스페인의 발렌시아.

식품의 유형은 과실주이며 용량은 750ML에 도수는 14도 입니다.

생각보다 도수가 꽤 높네요.

 

'타사프 뗌프라니요'

여기서 타파스는 원래 접시에 담겨져 나오는 작은 양의 요리를 말한다고 합니다.

타파스 와인 콜렉션은 '

먹기좋으며, 대중적인 가격을 지니고 있고, 일상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등의 타파스가 지향하는 방향을 그대로 간직한 와인으로

타파스 바에서 메뉴가 적힌 블랙보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병 뒷 부분입니다, 모두 스페인어로 적혀있는 모습.

가장 마지막에 보이는 'UNA...' 는

'레드와인 한 잔, 오믈렛..'

이라는 뜻 같은데,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꽤 많은 인기를 자랑하는 이 스페인산 술의 모습은 어떨지.

잔에 따라보도록 하겠습니다.

색깔이 생각보다 진합니다.

검은색과 붉은색의 중간, 제가 보기에는 검은색에 좀 더 가까워보이네요.

색깔이 꼭 무덤가의 흙을 보고 있는 듯 합니다.

 

향이 꽤 괜찮네요.

블루베리, 체리, 라즈베리 등 비슷하게 생긴 친구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 냄새입니다.

전반적으로 달고 상큼한 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 살짝 타닌향이 밀려들어옵니다.

 

스모키한 향이 나기는 하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베리류의 향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생각보다 향이 달달하네요.

코를 간지럽히는게 참 기분이 좋습니다.

 

이제, 한 잔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 역시, 어떤 술이든 향과 맛이 같기만 한 것은 아닌법이죠.

 

첫 모금을 입에 담게 되면 과실의 향과 함께 꽤 무거운 타닌감이 느껴집니다.

약간은 상큼함을 지닌 무게 있는 떫음이 혀 전체를 휘감는데,

단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맛이 확실히 드라이하네요.

 

이후 술이 혀를 지나쳐 목구멍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이 과정은 외외로 부드럽게 다가옵니다.

 

그러나 과정이 부드러운 것이지,

타닌감이 강하기에 혀에 떫은맛이 꽤 오래남아 있으며,

떪은 맛이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달달하거나 라이트한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은

선호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탄산이 없고 맛이 비교적 강렬한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기에 맛 자체는 깔끔한 편입니다.

무겁고 거친 맛이 확실히 텁텁하게 느껴지나

그게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입 안에서 퍼지는 적당한 풍미와,

부드러운 타닌감 안에서 조금씩 느껴지는 산미.

전체적으로 잘 잡힌 밸런스와,

끝에 남겨지는 여운.

 

만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때 안주는 치킨과 함께 먹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술은 육류를 추천드리고 싶으며,

그 중에서도 스테이크류와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타파스 뗌프라니요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부드러운 타닌감이 강하게 다가오는 술입니다.

향 자체는 생각보다 달고 베리향이 꽤 느껴지지만,

맛은 생각보다 무겁고 타닌감이 강하게 다가오기 때문에

달달한 와인이나 가벼운 와인을 선호하시는 분은

다른 와인을 선택하시는 것이 좀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듯합니다.

 

그러나 만약 평소에도 이러한 타닌감을 좋아하신다면,

이 술은 만원이라는 가격대에 비해서 좋은 밸런스를 지니고 있으며,

부드러운 타닌감이 매력있게 다가오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 될 것 이라고 예상합니다.

 

만약 오늘 스테이크와 함께 먹을 적당한 레드와인이 필요하다면,

부드럽게 혀를 넘어가는 '타파스 뗌프라니요' 한 잔.

어떨까요?


개인적 평가

맛 ★★★☆☆(3.3)

가격 ★★☆☆☆

바디감 ★★★☆☆

당도 ★☆☆☆☆(0.5)

산미 ★☆☆☆☆

타닌 ★★★★☆(3.5)

탄산 ☆☆☆☆☆

 

주간(酒肝)평가

★★★☆☆

3.3점 입니다.


주간일기의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평가임을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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