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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일기/소주

꿀주인듯 소맥같은 소주, 꿀주/★★☆☆☆(2.5)

by 주(酒)간(肝) 202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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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주인듯 꿀주아닌 꿀주같은, 꿀주


주간일기

꿀주인듯 꿀주아닌 꿀주같은, 꿀주


 

오늘 편의점에 간단한 먹걱리를 사러 갔는데 술 한 병이 눈에 띄더라구요. 꿀주, 꿀과 소주를 합성한 듯한 이름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달길래 이런 이름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인지 궁금하네요. 이전에 제가 한 번 꿀샘이란 술을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그 술과 가격차이가 10배정도 됩니다. 10분의 1가격으로 과연 얼마나 달달한 술이 탄생했을지.. 적당한 기대와 함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꿀주인듯 꿀주아닌 꿀주같은 꿀주, 음주시작하겠습니다.

 

※아래는 지극히 술을 좋아하는 사람의 개인적인 입맛이 반영되었음을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처음처럼 꿀주

제품명 : 꿀주

가격 : 1950원(집 근처 편의점기준)

원산지 : 강원도 강릉시, 전북 군산시

식품의유형 : 일반증류주

용량 : 360ml

도수 : 15%vol


 

'꿀주' 입니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1950원, 일반 소주와 같은 가격이죠.

태어난 곳은 강원도 강릉시, 전북 군산시 두 곳입니다.

 

식품의 유형은 일반증류주이며,

용량은 360ml 도수는 15도입니다.

도수가 생각보다 높네요. 일반 소주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제품설명란을 보면 사양벌꿀이 0.05%들어간 것을 알 수 있는데,

이전 소개드렸던 꿀샘에서는 국내산 꿀이 2.52%가 들어가 있었으니..

얼핏 계산해봐도 꿀 양이 한 50배정도 차이가 나네요.

그렇게 큰 달달함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꿀주는 단순히 꿀만 들어간게 아니라,

소주 특유의 알콜 향을 줄이기 위해

맥주 향과 꿀 향을 어우러지게해서 부담없이 마실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거기에 이 꿀주는 '꿀+소주'가 아닌,

젋은 세대들이 맛있는 소맥을 '꿀주'라고 말하는 것에 착안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향 만 넣기 위해서라면 0.05%가 이해가 됩니다.

정리하자면 꿀 향이 포함된 소맥같은 소주라는 건데, 그 맛은 어떨지.

 

어서 잔에 따라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주잔이 보이지 않아 오늘은 다른 잔에 따라보았습니다.

굉장히 투명하네요.

역시 꿀주같은 소맥같은 소주.

 

향은 생각보다 꿀 향이 강하게 납니다.

알콜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오히려 맥주 향이 그나마 약간씩 코에 닿네요.

사실상 냄새만으로는 일반증류주라는 생각이 잘 들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달달함이 코를 가득 채웁니다.

아까 설명만 들었을 때에는 크게 맛이 기대가 되지 않았는데,

오히려 향을 맡으니 약간 기대가 되네요.

 

어디, 한 모금 먹어보겠습니다.

 

오묘하네요.

 

정말 오묘합니다.

알콜 맛이 강하진 않습니다.

처음 입에 머금는 순간 꿀향과 함께 약간의 알콜 맛이 입안을 채우는데,

이게 소맥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어떻게, 어떻게 우기면 소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비율이 잘못되어 맛없는 소맥?

 

알콜맛이 오묘하게 강하고,

맥주향은 거의 나지 않으며,

향은 꿀 향이 대부분이라.

제작자의 의도는 알겠으나, 마시는 입장에서는 애매합니다.

 

그렇다고 소주냐, 그런건 아닙니다.

확실히 일반 소주보다는 알콜맛이 약하며,

특유의 알콜향 대신 꿀향이 전반적으로 술을 가리고 있기에

알콜향이 강하지도 않습니다.

 

목넘김 자체는 부드럽습니다.

맛이 사라지는 것도 깔끔하니 생각 없이 먹기엔 괜찮을 것 같은데,

맛을 확인하기 위해 천천히 먹거나 음미하면서 마시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술을 마실때의 무게는 가벼운 편이며,

소주와 도수는 같지만 특유의 역한 맛이 약하기에

취하기 위해서 먹기에는 참 좋아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참 애매한 술이네요 정말.

 

이 때 안주는 순대볶음과 함께 먹었는데,

오묘하니 술 자체는 잘 들어갔습니다.

어떤 안주랑 먹기 보다는,

알콜향 너무 안나는 술에 빨리 취하는 소주 먹고싶다.

할 때 괜찮아 보입니다.

 

이 술을 권하는 것 역시,

위와 같은 이유로 드실 분에게 한 번쯤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다시 먹을지 안먹을지 애매하긴한데.

아마 안먹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 평가

맛 ★★☆☆☆

가격 ★★☆☆☆

당도 ★☆☆☆☆

산미 ☆☆☆☆☆

알콜향 ★★☆☆☆(1.5)

탄산 ☆☆☆☆☆

 

주간(酒肝)평가

★★☆☆☆

2.5점 입니다.


주간일기의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평가임을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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