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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일기/전통주

새벽에 내린 눈을 마시다, 서설/★★★★☆(4.0)

by 주(酒)간(肝)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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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내린 눈을 마시다, 서설


주간일기

새벽에 내린 눈을 마시다, 서설


 

안녕하세요 주(酒)간일기 입니다. 오늘은 온라인에서 구매하게된 특이한 디자인을 가진 술 한병을 가지고 왔습니다. '서설' 사서로운 눈이라는 뜻과 같이 새하얀 디자인을 가진 청주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저 하얀색 전면부에 '瑞雪'이라는 글자와 함께 발자국이 찍혀있습니다. 상당히 인상적인 디자인, 맛은 어떨까요.

'서설', 음주시작하겠습니다.

 

※아래는 지극히 술을 좋아하는 사람의 개인적인 입맛이 반영되었음을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서설

제품명 : 서설

가격 : 15000원(온라인 기준)

원산지 : 경기도 용인시, (주)술샘

식품의유형 : 청주

용량 : 375ML

도수 : 13%vol


 

'서설'

한국토착효모 배양 알코올발효로서 특유의 과실향이 특징이며

저온발효, 저온숙성으로 부드러운 맛과 향을 담아낸 술입니다.

 

또한 최고의 경기미인 용인 백옥쌀을 사용하고 국내에서 평지고도가 가장 높은

분수령의 지하 120m 청정수를 사용하여 부드러운 목넘김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술의 가격은 15000원,

보통 14000원대 초반부터 15000원 사이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태어난 곳은 경기도 용인시, (주)술샘.

식품의 유형은 청주이며 용량은 375ML

도수는 13도 입니다.

잔에 따른 겉모습은 깔끔하고 매끄러운 자태를 자랑합니다.

눈 내린 강물처럼 새하얗고 맑은 모습.

 

코를 대보니 정말 부드러운 향이 잔을 타고 올라옵니다.

향이 신기 한 것이,

술이 아니라 되게 부드러운 우유에 코를 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알콜의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맑은 쌀의 향이 코 주위로 은은히 퍼지는데.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향입니다.

좋네요. 고운 항아리를 쓰다듬는 느낌입니다.

 

한 모금 먹어보면 산미가 느껴지는 샘물이 입 안으로 흘러들어옵니다.

약간의 단 맛을 포함한채로 굉장히 부드럽게 혀를 감싸오며,

이 때 알콜의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부드럽게 혀를 넘어간 술은 약간의 청량감을 가진 산미를 혀에 남긴채 사라지는데,

깔끔하고 가벼운 맛 덕분인지 이 여운이 상당히 괜찮게 느껴집니다.

 

술 자체가 굉장히 가벼운 술입니다.

혀에서부터 목구멍을 넘어가는 과정이 방해 없이 한 순간에 이루어지며,

도수에 비해서 들어오는 알콜 향이나 알콜 맛이 굉장히 적기 때문에

누구나 호불호 없이 드실 수 있는 맛이라고 생각됩니다.

 

전체적인 맛이 강렬하기 보다는 부드럽고,

잘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는 술입니다.

산미가 약간 빠져나와 있긴 하나 그 산미도 지나치지 않은 매력으로 작용하며,

맛을 끌어 올려주는 역할을 하기에 정말 부담없이 음주할 수 있었습니다.

 

가벼운 무게를 지니고 있긴 하나,

입 안으로 들어올때 느껴지는 풍미는 눈 내린 새벽처럼 풍부한 감성을 지니고 있기에.

저에겐 상서로운운 맛이었습니다.

 

눈 내린 강물에 술을 살짝 흘리면 이런 맛이 아닐까요?

 

전체적인 맛이 연하고 곱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자극적이고 강렬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지만,

반대로 부드러운 맛이나 조화로움을 좋아하시는 분에겐,

한 번쯤 드셔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때 안주는 치킨과 함께 먹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간이 강하지 않은 한식과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흰 살 생선회나, 바지락 술국도 괜찮을 듯 하구요.

 

만약 오늘, 부드러운 청주를 음주하고싶다면

'서설' 한 잔 어떨까요?

 


개인적 평가

맛 ★★★★☆

가격 ★★★☆☆

바디감 ★★☆☆☆(1.5)

당도 ★★☆☆☆(1.5)

산미 ★★★☆☆(2.5)

탄산 ☆☆☆☆☆

풍미 ★★★☆☆

향 ★★★★☆(3.5)

 

주간(酒肝)평가

★★★★☆

4.0점 입니다.


주간일기의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평가임을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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