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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일기/맥주

도시인의 휴식처, 광화문 에일/★★★★☆(3.5)

by 주(酒)간(肝)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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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에일


주간일기

광화문 에일


 

오늘은 오랜만에 먹어보는 에일입니다. 확실히 편의점에 참 많은 맥주들이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카스, 오비, 하이트 이런 것들이 끝이었는데 지금은 냉장고 하나로 부족해서 거의 2개 가깝게 채우는 모습이네요. 이렇게 맥주가 다양해짐에 따라 라거 뿐만이 아니라 에일도 많이 보이고, 크래프트 맥주도 종류가 다양해 졌는데 오늘은 그 중에 하나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광화문 에일' 대부분 맛이 비슷한 라거와는 달리 에일은 어디서 만들었냐에 따라 맛의 차이가 꽤나 큰편이죠. 대한민국 크래프트 맥주의 자부심 이라고 쓰여진 전면부를 보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어디, '광화문 에일'의 맛은 어떨지. 음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지극히 술을 좋아하는 사람의 개인적인 입맛이 반영되었음을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광화문 맥주

제품명 : 광화문 에일

가격 : 4500원(편의점 기준, 4캔 11000원)

원산지 : 충청북도 음성군

식품의유형 : 맥주

용량 : 500ML

도수 : 5%vol

IBU : 23


 

광화문 에일입니다.

한국적인 디자인이 꽤 마음에 듭니다.

광화문의 앞에 서 있는 위인들의 동상, 그리고 도시.

 

브랜드 스토리를 보면 서울의 상징인 광화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광화문 에일은

풍성한 맛과 향으로 도시인의 포근한 휴식처가 되어준다고 쓰여져 있는데,

그 스토리가 디자인에서 잘 나타나 있는것 같습니다.

 

이 광화문에일의 가격은 4500원,

한 캔씩 사면 상당히 비싸니 꼭 편의점의 4캔 11000원 이벤트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태어난 곳은 충청북도 음성군, 식품의 유형은 당연히 맥주이며.

용량은 500Ml에 도수는 5도.

그리고 IBU는 23입니다.

 

여기서 IBU 간단히 말하자면 맥주의 쓴맛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1~100까지 일반적으로 표기할 수 있으며

저희가 통상 음주하는 라거의 경우는 10정도에 해당합니다.

23이면.. 일반적인 라거에 비해서는 꽤 쓰겠네요.

 

오랜만에 먹는 에일이라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그럼, 잔에 따라보도록 하겠습니다.

색깔이 일반적인 맥주에 비해서 꽤 진합니다.

촘촘하고 크리미한 거품들에, 갈색에 가까운 색깔.

그 안에 조그마한 기포들이 헤엄치는 것이 보입니다.

 

일반 맥주에 비해서 고소한 향이 코로 전해지네요.

처음 향을 맡아보시는 분에게는 꽤 특이하다고 생각될 수 있을법한 냄새입니다.

쓰고, 고소하며, 그 사이로 퍼지는 약간의 과일향.

일반 라거에서 느낄 수 있는 향은 절대 아닙니다.

 

향이 상당히 풍부해서 코를 꽉 채웁니다.

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입에 침이 고일 수 밖에 없는 냄새,

한 모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깊네요.

 

배향과 함께 상당히 깊은 맛이 혀에 맴돕니다.

일반적인 라거에 비해선 확연히 쓴 맛,

그러나 맥주 자체가 상당히 조화롭습니다.

 

적당한 바디감을 가지고 있으며 단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약간의 라임같은 산미가 혀 끝에서 살짝 맴돕니다.

 

크리미한 거품에 탄산이 일반 맥주보다 약해 목넘김이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일반 라거 맥주를 먹게 되면 그 탄산이 목 전체를 건드리며 지나가는 느낌이 드는 반면에,

광화문 에일 같은 경우는 정말 목구멍 사이를 산들바람처럼 빠져나갑니다.

 

확실히 괜찮네요.

 

무엇보다도 맛의 밸런스를 상당히 잘 잡은 것 같습니다.

맥주를 드시는 분들 중 꼭 라거에 비해 에일맥주만 고집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 술을 마시니 어느정도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마치 보리밭 사이에 앉아 부드러운 맥주를 통에서 퍼올려 그대로 마시는 느낌입니다.

 

충분히 만족스러우나 개인적으로 걱정되는 점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맛이라는 것입니다.

에일의 경우는 라거와 달라 맛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평소에 드시던 맥주라고 생각하시면서 고르신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큽니다.

 

저야 광화문 맥주의 고소하고 크리미하며 부드러운 느낌이 좋다고 느껴졌지만,

누군가에겐 이 것이 쓴 맛으로 느껴지며 일반 맥주에 비하여 탄산도 부족하다고 생각될 수 있으니까요.

 

이러한 맛의 차이점이 충분히 존재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시고,

이 맥주를 고르셨으면 좋겠습니다.

 

광화문 맥주같은 경우는 육류와 함께 먹었는데 꽤 괜찮게 어울렸습니다.

그러나 육류가 잘 어울렸음에도 다음에 먹는다면 크래커 같은 간단한 안주에,

맥주를 크게 한 모금 들이키고 싶네요.

 

광화문 맥주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일반 국내 맥주와는 차이점이 큽니다.

조금 더 고소하고, 쓰며, 크리미한 거품이 부드럽게 목구멍을 타고 넘어갑니다.

이 점이 누군가에겐 좋게, 누군가에겐 나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잘 알아두신 후에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앞으로도 종종 마실듯 한데,

여러분 역시 에일을 한 번도 드셔보시지 않은 분이라면.

드셔보고 어떤 맛인지 느껴보는것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반드시 누군가의 마음엔 들어갈만한 술이니까요.


개인적 평가

맛 ★★★★☆(3.7)

부드러움 ★★★★☆

가격 ★★★☆☆

당도 ☆☆☆☆☆(0.5)

산미 ★★★☆☆

탄산 ★★☆☆☆(2.5)

쓴맛 ★★★☆☆(2.5)

 

주간(酒肝)평가

★★★★☆

3.5점입니다.


주간일기의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평가임을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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