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큼하게 즐기는, 레모나 라들러
주간일기
상큼하게 즐기는, 레모나 라들러
시간이 지날수록 편의점에는 참 신기한 맥주가 많이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간단하게 간식을 사러 편의점에 나갔는데, 꽤나 특이한 술이 눈에 띄더라구요. '레모나 라들러' 보통 라거 맥주를 베이스로 음료수를 블렌딩 한 것을 이렇게 라들러라 부르는데, 그럼 레모나 라들러라면.. 맥주와 레모나를 섞었다고? 와 이거 정말 상상이 가지 않네요. 전면을 보면 '상큼하게 즐기는' 이라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는데, 상큼한 맥주라.. 제가 먹어본 상큼한 맥주는 과일맥주가 끝이었는데, 과연 이 술은 어떤 맛일지.
어디, '레모나 라들러' 음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지극히 술을 좋아하는 사람의 개인적인 입맛이 반영되었음을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레모나 라들러
제품명 : 레모나 라들러
가격 : 3500원(편의점 기준, 4캔 11000원)
원산지 : 충청남도 예산군
식품의유형 : 기타주류
용량 : 500ML
도수 : 2.5%vol
레모나 라들러,
겉면부터 정말 누가봐도 레모나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상상이 안갑니다.
이게 과연 어떤 맛을 보여줄지..
레모나 라들러의 가격은 3500원,
현재 편의점 기준 4캔 11000원이니 잘 섞어서 4캔을 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태어난 곳은 충청남도 예산군, 식품의 유형은 기타주류이며
용량은 500ML, 거기에 도수는 2.5도입니다.
도수나 용량 자체는 정말 가볍게 좋네요,
특히나 알콜함량이 2.5%VOL밖에 되지 않는다니..
확실히 이걸 먹고 취할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레모나 라들러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출시한지 이제 일주일 밖에 되지 않은 술이네요.
12월 28일에 정식 출시 되었으며,
대중적으로 익숙한 레몬 베이스에 맥주 특유의 청량감을 최적의 비율로 혼합해 음용성을 향상시키고,
500ML 한 캔 당 2.5도의 낮은 도수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설명을 들어보니 맛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럼에도 여전히 상상이 되지 않는건 똑같습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며,
백견이물여일행이라.
잔에 따라보도록 하겠습니다.

확실히 레모나와 블렌딩 되었다는 것을 티를 내듯 밝은 노란 빛을 띕니다.
사진으로 보면 맥주와 비슷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저것보다 조금 더 연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향이.. 정말 상큼하네요.
레모나 특유의 시큼한 향과 함께 탄산이 올라오는 것이 느껴지는데,
레모나 향을 제외한 다른 향은 거의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그나마 그 향의 끝에 사탕같은 달달함을 살짝 맡을 수 있으나
정말 약간입니다.
전반적으로 향 자자체는 기존의 레모나와 거의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맛은 어떨지.
한 모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묘하네요.
향에서 느껴지는 것 처럼 레모나의 맛이 강하지 않습니다.
제가 느낀 그대로를 설명 드리자면,
레모나와 물, 그리고 탄산을 섞은 듯한 맛입니다.
도수가 옅어서 그런지 맥주보다는 탄산수에 가까우며,
술 자체가 상당히 가볍습니다.
상큼하긴 하나 그 상큼함이 진하지 않고,
단 맛이 느껴지긴 하지만 어중간합니다.
이 두가지의 맛이 적절히 섞이지 않은 상태에서 탄산이 올라오니,
맛의 밸런스를 잡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옅게 느껴지는 시큼함, 부족한 단맛, 거기에 맛들을 가둬버리는 탄산까지.
레모나 라들러라기보단
레모나 탄산수라고 말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레모나를 좋아하시는 분도
오히려 이 맥주를 드시면 실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모나 자체는 하나씩 먹으면 은근히 손이 가는데,
이 맥주는 한 번 마시고 나니 손이 잘 가지 않더라구요.
레모나와 맥주를 섞어서 가볍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나,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가 상당히 아쉽습니다.
그나마 괜찮은 점이라면 어느정도 괜찮은 목넘김과,
말 그대로 가볍게 먹을 수 있다는 것 정도같네요.
이 때 안주는 구운치킨과 함께 먹었는데,
이 술은 무거운 안주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먹는다고 하면 가벼운 안주,
혹은 술 자체를 홀짝 거리며 즐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레모나 라들러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아쉬운 상큼함, 부족한 단 맛, 이것들을 가둬버리는 탄산.
이것들이 한데 모아져 레모나 맥주보단 탄산수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맥주 자체가 꽤나 특이한 만큼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테니,
그런 분들은 한 번쯤 드셔보시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또 다른 맥주를 찾아 떠나겠습니다.
개인적 평가
맛 ★★☆☆☆(1.8)
가격 ★★★☆☆
당도 ★☆☆☆☆
산미 ★★☆☆☆
탄산 ★★★☆☆
주간(酒肝)평가
★★★☆☆
1.8점입니다.
주간일기의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평가임을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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