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마음에 닿기를, NIMOME
주간일기
너의 마음에 닿기를, NIMOME
안녕하세요 주(酒)간일기 입니다. 오늘은 온라인으로 구매한 제주도의 술 하나를 들고 왔습니다. '니모메', 단순한듯 매력적인 디자인이 특징인 제주의 전통주입니다. 병 안으로 비치는 술의 색을 보면 감귤이 섞여있을 것이라고 예상되는데, 실제론 어떨까요.
'NIMOME', 음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지극히 술을 좋아하는 사람의 개인적인 입맛이 반영되었음을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니모메
제품명 : 니모메(NIMOME)
가격 : 8500원(온라인 기준)
원산지 : 제주시 애월읍, 제주샘영농조합법인
식품의유형 : 살균약주
용량 : 375ML
도수 : 11%vol
'NIMOME'
제주샘영농조합법인에서 주 원료인 쌀과 귤피를 이용하여 만든 술로서,
제주 농가에서 직접 수확한 귤피를 사용해 제주의 특색에 맞춰 감귤의 향과 맛을 최대한 이끌어낸 살균약주입니다.
귤의 껍질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과육보다 더 진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으며,
저온에서 15일간 충분히 숙성하여 충분한 정성과 노력으로 이루어져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NIMOME는 너의 마음에 라는 뜻입니다.
술의 가격은 8500원, 온라인기준이고
7000원대 후반에서 8000원대까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태어난 곳은 제주시 애월읍, 제주샘영농조합법인.
식품의 유형은 살균약주,
용량은 37%ML에 도수는 11도 입니다.
귤의 껍질인 귤피를 이용한 술이라니,
어떤 맛일지 잘 상상이 가지 않는군요.

술의 색깔은 밝은 노란빛을 띄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약주보다 더 투명하고 밝은 빛깔이군요.
색깔만 봐서는 약주라고 느끼기 힘들듯 합니다.
코를 대보니 감귤껍질의 향이 부드럽게 잔을 타고 흘러나옵니다.
귤피, 시트러스, 청주, 그리고 그 끝에 약간의 알콜 냄새가 섞여져 있으며,
귤피 때문인지 쌀의 향 뒤로 약간의 씁쓸함이 느껴집니다.
낯선듯 낯설지 않은 향입니다,
귤피 덕분인지 약간의 싸함도 존재하고,
제가 생각한 약주에 비하여 옅고, 부드러운 냄새라고 생각됩니다.
한 모금 입에 머금으면 오묘한 귤피의 맛이 혀를 감싸옵니다.
쌀의 향과 같이 들어오는 술은 약간의 새콤함, 단 맛과 함께 입 안에 퍼지는데,
역시나 향과 같이 맛의 끝에선 미세한 씁슬함을 남기고 있습니다.
술 자체가 굉장히 부드럽고 깔끔한 술입니다.
덕분에 혀를 넘어간 후 굉장히 곱게 목구멍을 지나가며,
짧은 여운와 함께 사라집니다.
'NIMOME'의 맛은 확실히 오묘한 편입니다.
단 맛, 산미, 씁쓸함, 약주 특유의 맛을 모두 지니고 있고
다른 맛에 비하여 귤피의 맛과 씁쓸함이 강하게 느껴지지만,
이 역시 기존의 술들에 비하면 옅은 편이기에
전체적인 술의 느낌은 연하다고 말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건조된 귤피를 떠올리면 굉장히 꺼끌꺼끌하고, 딱딱할 것 같은 생각이 드나
예상과는 상반된 맛입니다.
연한 약주의 맛 사이에서 피어난 고운 쌀의 향과 새콤함,
그리고 마지막쯤 느껴지는 알콜의 씁쓸함.
가벼운 바디감을 지니고 있고,
입 안에서 퍼지는 풍미도 옅은 맛에 비하면 풍부하기에
술이 궁금하신 분은 한 번쯤 드셔보시는 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약주보단 쌀이 많이 첨가된 감귤향 과실주에 가까운 것 같군요.
이 때 안주는 닭갈비와 함께 음주하였는데,
썩 나쁘지 않았습니다.
디저트류와 함꼐 드시면 맛있을 것 같으며,
흰살 생선회와도 나쁘지 않은 궁합을 보일듯 합니다.
만약 오늘, 감귤향이 매력적인 술을 한 모금 하고 싶다면
'니모메' 한 잔 어떨까요?
개인적 평가
맛 ★★★☆☆
가격 ★★★★☆(3.5)
바디감 ★★☆☆☆(1.5)
당도 ★★☆☆☆(1.5)
산미 ★★☆☆☆
탄산 ☆☆☆☆☆
풍미 ★★★☆☆
향 ★★★☆☆
주간(酒肝)평가
★★★☆☆
3.0점 입니다.
주간일기의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평가임을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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