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속의 달, 밀월
주간일기
잔속의 달, 밀월
안녕하세요 주(酒)간일기 입니다. 오늘 역시 온라인으로 구매하게된 술 한병을 가지고 왔습니다. '밀월', 이름도 마음에 들고 디자인 역시 여타 술 들과 다른 것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또 여럿 전통주를 먹어봤지만 오미자주는 잘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에, 약간의 기대와 함께 마셔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밀월', 음주시작하겠습니다.
※아래는 지극히 술을 좋아하는 사람의 개인적인 입맛이 반영되었음을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밀월
제품명 : 밀월 잔속의 달 12
가격 : 6500원(온라인 기준)
원산지 : 경북 예천군, (주)착한농부
식품의유형 : 일반증류주
용량 : 375ML
도수 : 12%vol
'밀월'
(주)착한농부에서 만든 오미자 증류주로서,
숙취가 잘 느껴지지 않는 것과 오미자 특유의 오묘하고 상큼한 맛이 매력적입니다.
국세청으로부터 이전받은 특허공법에 장기간 발효와 저온증류,
여기에 착한농부의 노하우를 더하여 만들어졌으며,
오미자의 색상과 향을 최대한 살린채 깔끔한 뒷맛까지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술의 가격은 6500원,
대체로 6000원대 초반에서 중반까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태어난 곳은 경북 예천군, (주)착한농부.
식품의 유형은 일반증류주이며,
용량은 375ML 도수는 12도 입니다.
오미자의 새콤한 맛이
어떻게 술과 녹아들었을지가 궁금하네요.

잔에 따른 '밀월'의 모습은 노을이 지는 하늘을 연상시킵니다.
괜히 손가락이 더해져서 그런지,
잔 안만 보면 붉은 하늘의 초원이 생각납니다.
코를 대보니 생소한듯 새콤달콤한 향이 잔을 타고 올라옵니다.
청량하고 시원한 오미자의 향,
여기서 향이 조금만 더 잘 어우러지지 못했다면 감기약과 비슷한 느낌이었을텐데,
딱 그 직전의 선에서 멈춘듯한 향입니다.
콧 속으로 화 하게 들어오는 향이 상당이 인상적입니다.
어느정도는 호불호가 갈릴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맛 역시 향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첫 모금을 입에 머금으면 가장 먼저 오미자의 약간의 새콤달콤한 맛이 느껴집니다.
이어서 그 뒤로 씁쓸한 맛이 찾아오는데,
향이 가지고 있는 화한 느낌을 그대로 가진채 같이 다가옵니다.
술 자체는 부드럽지만 목을 넘길때 오미자 특유의 씁쓸함이
목에서 살며시 노크를 하고 갑니다.
이후 이 새콤하면서도 씁쓸한 맛을 그대로 혀에 남긴채 사라지며,
생각보다 이 특이한 여운이 길게 남습니다.
술 자체는 가볍게 적당한 풍미를 가지고 들어가지만,
특유의 생소한 맛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달콤새콤하면서도 씁쓸한 맛을 모두 지니고 있는데,
이 특유의 화 한느낌과 씁쓸한 맛이 사람에 따라 키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오미자 과실의 맛이 진하게 나는 편은 아니고,
약간은 인위적인 단 맛 위에 오미자 향이 입혀져서 나는 맛으로 생각됩니다.
아마 이 부분은 원재료에 포함된 자일리톨의 영향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맛이 정말 오묘하네요.
새콤달콤한 약주 같기도 한것이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이 맛은 정말 사람에 따라 크게 갈릴것처럼 보이는군요.
이 때 안주는 치킨과 함께 먹었는데,
나쁘진 않았지만 이 술은 묵직한 안주,
매운탕, 오뎅탕 등 술의 새콤한 맛을 중화시켜주는 것들과 같이 먹으면
더 괜찮을듯 합니다.
만약 오늘, 새콤한 오미자주가 땡긴다면
'밀월' 한 잔 어떨까요?
개인적 평가
맛 ★★★☆☆
가격 ★★★★☆(3.5)
바디감 ★☆☆☆☆
당도 ★★☆☆☆(2.5)
산미 ★★★★☆(3.5)
탄산 ☆☆☆☆☆
풍미 ★★★☆☆(2.5)
향 ★★★☆☆
주간(酒肝)평가
★★★☆☆
3.3점 입니다.
주간일기의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평가임을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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