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일기/전통주

거봉과 술의 만남, 두레앙22/★★★☆☆(3.0)

주(酒)간(肝) 2023. 3. 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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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봉과 술의 만남, 두레앙


두레앙

거봉과 술의 만남, 두레앙


 

안녕하세요 주(酒)간일기 입니다. 오늘은 거봉을 증류해서 만든 술을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두레앙 22' 지금까지 여러 증류주를 음주해보았지만 이렇게 거봉을 이용한 술은 처음이네요. 거봉을 발효, 증류, 숙성하여 만든 술의 맛은 어떨지.

'두레앙22', 음주시작하겠습니다.

 

※아래는 지극히 술을 좋아하는 사람의 개인적인 입맛이 반영되었음을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두레앙

제품명 : 두레앙22

가격 : 6500원(온라인 기준)

원산지 : 충청남도 천안시, (주)두레양조

식품의유형 : 일반증류주

용량 : 375ML

도수 : 22%vol


 

'두레앙22'

거봉포도를 주원료로 생산된 와인을 증류, 숙성, 여과과정을 거쳐 (주)두레양조에서 만든 증류주로서,

증류 과정에서 두통을 유발하는 초류와 후류를 제거해 깔끔한 맛을 자랑합니다.

 

특히 맛을 좋게하기 위하여 감압식 증류로 생산하였으며,

일반 농가에서 만들어진 증류주에 비해 불 냄새가 없고 포도향이 강해

제대로된 거봉증류주의 풍미를 만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술의 가격은 6500원, 온라인 기준이며

5000원대 후반에서 7000원대 초반까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태어난곳은 충청남도 천안시, (주)두레양조

식품의 유형은 일반 증류주이며,

용량은 375ML, 도수는 22도 입니다.

 

찾아보니 두레앙 22는 아니나,

두레양조자체는 수상경력이 굉장히 화려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맛도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역시나 잔에 따른 모습은 여타 증류주와 다르지 않습니다.

투명하고 매끄러운 모습.

 

코를 가까이 하니 시원하고 청량한 알콜의 향이 코 끝을 툭툭 건드립니다.

한 차례 알콜의 향이 지나고 나면 약간의 달콤함을 지닌 과실의 향이 느껴지지만,

향에 있어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긴 어렵습니다.

 

과실의 향 자체도 달콤함이나 상큼함이 강조되다기보다는,

특유의 씁쓸함함과 함께 알콜의 향이 어울려 다가오네요.

 

한 모금 입에 머금으면 청량한 알콜의 맛이 과실의 씁쓸함과 함께 느껴집니다.

술 자체는 크게 무게감 있게 느껴지지 않지만,

과실의 맛보다는 알콜의 맛이 주가 되어 느껴져

도수가 높은 술 특유의 느낌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꺼려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크게 거친 술은 아닙니다.

도수가 높기 때문에 부드럽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혀를 감싸올때와는 달리 목넘김 자체는 깔끔하고 부드럽다고 생각됩니다.

 

목구멍을 넘어간 후에는 혀에 쌉싸름한 여운을 알콜과 함께 남기는데,

이 때 생각보다 스파이시하게 느껴지네요.

 

거봉주라고 이야기 하지만,

사실 거봉의 맛이 크게 느껴지는 술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거봉주 증류주라는것을 몰랐다면 과연 이 술에 어떤 과일이 들어갔을까,

라고 생각을 해봤을때 특유의 쌉싸름한 느낌은 매실과 비슷한듯 합니다.

 

소낙비를 맞는 정자에서,

개울가를 바라보며 술 한잔 하는 듯한 기분.

시원하고 청량한 향과,

거친듯 부드러운 맛이 매력적인 술이었습니다.

거봉향이 좀 더 진하게 났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은 있네요.

 

이 때 안주는 떡볶이와 함께 먹었는데,

이 술은 회나 매운탕에 함께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흔히 소주랑 먹는 안주라면 어떤 안주든 괜찮을듯하며,

개인적으론 묵직한 안주를 드셨으면 합니다.

 

만약 오늘 거친듯 부드러운 증류주가 생각난다면,

'두레앙22' 한 잔 어떨까요?


개인적 평가

맛 ★★★☆☆

가격 ★★★☆☆

바디감 ★★☆☆☆(1.5)

당도 ★★☆☆☆(1.5)

산미 ★★☆☆☆

탄산 ☆☆☆☆☆

풍미 ★★★☆☆(2.5)

향 ★★★☆☆(2.5)

 

주간(酒肝)평가

★★★★☆

3.0점 입니다.


주간일기의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평가임을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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