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일기/소주

소주 본연의 맛, 보해 골드/★★★☆☆(3.0)

주(酒)간(肝) 2023. 2. 1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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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본연의 맛, 보해 골드


주간일기

소주 본연의 맛, 보해 골드


 

안녕하세요 주(酒)간일기 입니다. 오늘은 편의점에서 못 보던 술 하나를 발견하게 되어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보해골드', 겉보기에도 뭔가 심상치 않아보이는 이름과 모습을 가진 친구입니다. 황금색으로 빛나는 것이 '보해골드'라는 이름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옆면을 확인해보니 놀랍게도 도수는 23도, 지금 보통 나오는 소주들이 16.5도 정도이니 그것에 비하여 약 6도나 높은 소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마시다보면 금방 취할 것 같은 느낌이군요.

어떤 맛을 가지고 있을지, '보해골드' 음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지극히 술을 좋아하는 사람의 개인적인 입맛이 반영되었음을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보해 골드

제품명 : 보해 골드

가격 : 2000원(편의점 기준)

원산지 : 전남 장성군, 보해양조

식품의유형 : 소주

용량 : 375ml

도수 : 23%vol


 

'보해골드'

1992년 희석식 소주의 고급화를 목표로 출시된 후 큰 인기를 얻었던 술입니다.

그 뒤 저도주 열풍으로 잠시 사라졌었으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인해,

2017년 재출시되었습니다.

 

국내산 쌀보리 주정으로 만들어졌으며

여기에 최고급 보성녹차를 더하여

한층 더 부드럽고 깊은 소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술의 가격은 2000원,

GS편의점 기준입니다.

 

태어난 곳은 전남 장성군,

이름답게 출신은 당연히 보해양조 되겠습니다.

 

여기에 식품의 유형은 소주이며

용량은 375ML, 도수는 23도입니다.

확실히 도수가 일반 소주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편이죠.

 

이 황금빛의 술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잔에 따라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해 골드지만 속은 일반 소주와 같습니다.

겉보기엔 다른 소주와 구분할 수 없는 소주 특유의 매끄러운 투명함,

조명때문인지 묘하게 살짝 노르스름해 보이기도 하네요.

 

잔에 코를 대면 익숙한 술의 향기를 맡을 수 있습니다.

알콜의 향, 신기한 것은 도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소주에 비해서 알콜의 향이 더 약하고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녹차가 들어갔다고 하여 녹차의 향이 나는 것은 아니며,

소주의 향 끝에 그 녹차 특유의 시원함이 약간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확실히 도수대비 알콜향은 약합니다.

 

한 모금 먹어보니 역시나 익숙한 알콜의 맛이 느껴집니다.

기존의 소주의 맛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차이점을 꼽으라면 조금 더 깔끔하다는 것.

 

사실 6도 정도의 차이면 한국 소주 사이에선 차이가 꽤 있는 편인데,

이 도수만큼의 추가적으로 알콜의 역함이 느껴지진 않습니다.

느껴지는 알콜의 맛은 저희가 평소에 먹었던 소주와 비슷한 정도입니다.

 

알콜의 맛과 약간의 산뜻한 상쾌함을 가지고 목구멍을 통과하는데,

소주답게 큰 여운을 남기진 않습니다.

 

술의 무게는 일반 소주보다 약간 더 무거운 정도,

그리고 그 끝맛을 곱씹다보면 정말 묘한 단 맛을 살짝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번 먹다보니 느껴지는 것이

알콜의 맛이 입 안에서 사라지는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일반 소주의 경우는 그 역함이 술을 마신 후에도 입 안에서 어느정도 맴도는데,

일반 소주에 비하여 그 역함이 사라지는 속도가 확실히 빠르게 다가옵니다.

 

전체적인 맛이 일반 소주에 비하여 약간 더 부드럽고,

약간 더 무거우며 알콜의 맛이나 향은 비슷합니다.

여기에 알콜의 역함이 사라지는 속도는 좀 더 빠르니,

맛 자체는 큰 차이가 나지 않으나

먹기에 좀 덜 부담스러운 술이라고 말할 수 있을듯 합니다.

 

도수가 6도 차이인데 이렇게 느껴진다면 꽤 잘 만든 술이란 뜻이겠죠.

물론 그렇게 느껴진다는 것이지 취하는 것은 훨씬 빠르니,

적당히 마시길 바랍니다.

 

이 때 안주는 닭도리탕과 함께 먹었는데 맛있게 먹었습니다.

술이 일반 소주와 맛이 비슷하기 때문에,

삼겹살, 회 등의 음식과 함께 한다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을듯 합니다.

 

보해 골드를 정리하자면,

일반 소주와 맛과 향은 비슷하나

도수는 높은 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기분좋게 취하고 싶거나,

알콜의 역함을 상대적으로 덜 느끼고 싶을때 먹기 좋다고 생각됩니다.

굳이 찾아서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깔끔한 술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만약 오늘, 정말 아무도 모르게 취하고싶다면

'보해 골드' 한 잔 어떨까요?

깔끔한 다음 날을 볼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 평가

맛 ★★★☆☆

가격 ★★☆☆☆

당도 ★☆☆☆☆(0.5)

산미 ☆☆☆☆☆

알콜향 ★★★☆☆(0.5)

부드러움 ★★☆☆☆

탄산 ☆☆☆☆☆

풍미 ★★☆☆☆

 

주간(酒肝)평가

★★★☆☆

3.0점 입니다.


주간일기의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평가임을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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