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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일기/막걸리

호두와 땅콩, 그리고 막걸리의 만남/★★★☆☆(3.0)

by 주(酒)간(肝)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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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와 땅콩, 그리고 막걸리의 만남. 호땅


주간일기

호두와 땅콩, 그리고 막걸리의 만남. 호땅


 

안녕하세요, 주간일기 입니다.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마트나 편의점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서 술 한 병을 가지고 왔습니다. 술의 이름은 '호땅'. 겉보기에도 땅콩이 함유 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막걸리입니다. 제가 먹어본 술 중에서 땅콩이 들어간 술이라면, 이전에 이야기 드렸던 '우도땅콩막걸리'가 끝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술의 맛이 어떨지 궁금해져 이렇게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쌀로 만든 막걸리에 고소한 땅콩이 그대로 들어 있는 듯한 맛을 내고, 잔잔한 호두 향미가 입안에서 맴도는 고소한 술이라고 하는데. 과연 어떨지.

 

'호땅', 음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지극히 술을 좋아하는 사람의 개인적인 입맛이 반영되었음을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호땅

제품명 : 호땅

가격 : 3000원(술마켓 기준)

원산지 : 경기도 화성시, 배혜정 농업회사법인

식품의유형 : 기타주류

용량 : 750ML

도수 : 6%vol


 

'호땅 '

호두와 땅콩을 줄인 것 같은 이름입니다.

 

맛이 잘 상상이 가지 않네요,

땅콩막걸리는 먹어본 경험이 있지만 호두가 들어간 막걸리는 아예 처음이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자면, 호두가 들어간 술 자체를 아예 먹어본 경험이 없어서 예상이 가지 않습니다.

 

술의 가격은 3000원, 술마켓 기준입니다.

요즘엔 인터넷으로도 참 많은 술을 주문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다만 전통주에 한정되있기 때문에 좀 아쉽습니다.

 

태어난 곳은 경기도 화성시, 식품의 유형은 기타주류.

여기에 용량은 750ML이며 도수는 6도입니다.

 

몰랐는데 이 술이 배혜정도가에서 생산된 술이었군요,

이전에 배혜정도가에서 만들어졌던 호랑이 막걸리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역시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과연 호두땅콩 막걸리는 어떤 모습일지,

잔에 따라보도록 하겠습니다.

색이 상당히 강렬합니다.

기본적으로 노르스름한 색깔을 가진 막걸리와는 달리

묵색에 가까운 색을 지니고 있는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진 보다 실물로 보는게 더 짙어 보입니다.

언뜻보면 커피 색깔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코를 가져다 대보면 강한 견과류의 향이 잔을 타고 다가옵니다.

향이 생각보다 독특합니다.

고소하기도 하고, 약간의 산미를 가지고 있으며, 커피땅콩 냄새가 납니다.

 

오묘한 냄새,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이 막걸리의 맛은 어떨지,

한 모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기하네요.

이전에 먹었던 우도 땅콩막걸리와는 전혀 다른 맛입니다.

 

첫 모금을 입에 머금으면 땅콩의 맛이 혀를 감싸게 됩니다,

막걸리는 고소함을 품은채 그대로 혀를 통과해서 목구멍으로 넘어가는데,

탄산이 없고 술 자체가 부드러워 아무런 거리낌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단순히 고소함만 지닌 것이 아닌 단 맛도 꽤 느껴지며,

눅진한 고소함을 품고 있어

우도 땅콩막걸리와는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을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이렇게 목구멍을 넘어간 술은 혀에 고소함과 산미의 중간쯤 되는 여운을 남기게 됩니다.

나쁘지 않은 느낌이네요.

 

막걸리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확실히 단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단맛에 무거운 땅콩의 맛이 더해지고,

부드러움을 곁들이니 땅콩 맛 두유처럼 다가오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맛을 지니고 있으나 걱정되는 부분은,

사람에 따라 막걸리보다는 단 두유에 가깝다고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이 왜 문제냐,

언뜻 먹으면 고소하다고 생각이 되는 술이지만,

눅진한 고소함을 품고 있음에도 무게 자체는 그렇게 무겁게 느껴지지 않고,

여기에 또 단 맛이 강하기에 견과류 가득한 막걸리를 기대하고 먹는다면

충분히 아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위에서 써놓았듯이 무난히,

무난히 먹기에 좋은 막걸리라고 생각되며.

꼭 최대한 열심히 흔들어서 잘 섞은 후에 드시길 바랍니다.

 

이 때 안주는 고등어 조림과 함께 먹었는데,

안주와의 조합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먹는다면 도토리 묵이나, 전, 혹은 백숙같은 음식들과 함께 먹고 싶네요.

묵직한 음식이 잘 어울릴듯합니다.

 

'호땅'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호두와 땅콩이 막걸리와 만나 고소함을 품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고소하고 단 맛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커피땅콩과 두유가 섞인 향이 오묘하고,

맛 역시 묵직함이 덜하기에 두유처럼 느껴지는 면이 있어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만한 술입니다.

한 번쯤 먹어보기엔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만약 오늘 새로운 땅콩 막걸리가 먹고싶다면,

'호땅' 한 잔 어떨까요?

 

또 다른 땅콩 막걸리가 궁금하다면,

아래의 '우도땅콩 전통주'를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론 '우도땅콩 전통주'가 더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개인적 평가

맛 ★★★☆☆

가격 ★★★☆☆

바디감 ★★☆☆☆

당도 ★★★☆☆(2.5)

산미 ★★☆☆☆(1.5)

탄산 ☆☆☆☆☆(0.5)

풍미 ★★★☆☆(2.5)

 

주간(酒肝)평가

★★★☆☆

3.0점 입니다.


주간일기의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평가임을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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