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도와 블루베리의 만남, 심술12
주간일기
포도와 블루베리의 만남, 심술12
안녕하세요 주(酒)간일기 입니다. 오늘은 꽤 유명한 술을 여러분들에게 이야기하려 합니다. 심술, 아마 달달한 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술의 이름을 들어보신 분이 반드시 계실텐데, 제가 이번에 먹어볼 술은 그 중에서도 가장 도수가 높은 심술12 입니다. 도수에 따라 맛이 다른 이 술은 알콜향을 싫어하시거나 달달한 술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술입니다. 편의점에 군것질거리를 사러 갔던 길에 발견하게 되었고, 여러분들에게 이야기하고자 이렇게 들고 오게 되었습니다. 심술, 맛은 심술맞지 않기를 바라며.
심술12, 음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지극히 술을 좋아하는 사람의 개인적인 입맛이 반영되었음을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심술12
제품명 : 심술12
가격 : 2950원(편의점 기준 4병 11000원)
원산지 : 경기도 포천시, 배상면주가
식품의유형 : 살균약주
용량 : 330ML
도수 : 12%vo
심술 12,
별다른 설명이 적혀져 있지 않는 굉장히 단촐한 디자인입니다.
당나귀한테서 아주 소년미가 넘치네요.
이 술의 가격은 2950원,
사실상 병당 3000원 정도의 가격이죠.
저 같은 경우는 편의점에서 구매했는데 현재 편의점에선 4병 만원 이벤트(맥줖포함)를 하고 있으니,
이 이벤트를 통하면 조금 더 싸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태어난 곳은 경기도 포천시, 배상면주가.
여기에 식품의 유형은 살균약주입니다.
신기하네요, 심술12가 약주일거라고 생각을 해본적은 없는데.
용량은 330ML에 도수는 이름과 같은 12도.
요즘 소주가 16도 정도니 약 4도 정도 차이가 나네요.
딱 적당한 도수에 적당한 용량입니다, 한 병 정도 가볍게 먹기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한 7~8년 정도 전에 먹어본 기억이 있는데,
시간이 꽤 지나서 그런지 정확히 맛이 기억이 안납니다.
그게 12도 였는지도 가물가물하네요.
그러니, 어서 잔에 따라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주잔에 따른 후의 모습입니다.
적당히 붉은 빛과 함께 기포들이 보글보글 맺혀 있는 상태네요.
제 옛 기억속에선 그렇게 탄산이 강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기포만 보면 상당히 탄산이 셀 것 같은 모습입니다.
코를 대보면 잔을 타고 블루베리향이 스르르 올라옵니다.
포도와 블루베리향이 반반정도 섞여있는 느낌으로 코 끝에 닿으며,
향이 그렇게 강렬한 편은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포도껍질냄새와 단 향이 강하며,
그 뒤로 약간의 상큼함이 느껴지고 알콜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듯 합니다.
맛이 궁금해지네요.
어디, 한 모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보다 탄산이 강하진 않습니다.
적당한 탄산과 함께 한 모금 먹는 순간 블루베리와 포도의 맛이 혀에 감도는데,
개인적으로는 포도의 맛이 더욱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한 모금게 먹게되면 처음엔 포도의 단 맛이 살짝 느껴지다가,
곧이어 찾아오는 알콜 맛 때문에 이 포도 맛이 포도껍질 맛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저 포도 맛이 사라지면서 약간의 상큼함과 함께 주정이 목구멍에 남게됩니다.
맛이 혀에서는 금방 사라지는데, 특이하게 목구멍에 오래 남아있네요.
이 특유의 포도 맛 때문인지 술이 깔끔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가볍다고 말하기엔 여운이 있는 편이며,
술이 혀를 차례로 훑고 지나가 그 곳이 자기 자리라고 주장하는 느낌입니다.
알콜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향과는 달리,
맛에서는 어느 정도 알콜 맛이 느껴진다는 것을 감안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외관을 보고 생각했을때, 그리고 향에 비해서 알콜 맛이 느껴진다는 것이지
절대로 일반 소주에 비할정도의 알콜 향이나 맛은 아닙니다.
일반 소주에 비한다면 확실히 달고 맛있습니다.
한 번에 툭 넘겨서 사라지는 맛을 좋아하시는 분 보다는,
입 안에 술의 여운이 남는 분에게 추천 드리고싶네요.
이 때 안주는 막창전골과 함께 먹었는데,
나쁘진 않았지만 막창 전골에 먹을만한 술은 아닌 것 같습니다.
튀김이나 전골류 보다는 좀 더 가벼운 안주에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심술12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적당한 알콜맛과 함께 블루베리, 포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술입니다.
탄산이 섞여 있기에 크게 알콜 맛을 느끼지 않고 가볍게 마실 수 있으며
달달함을 보유하고 있기에 소주를 싫어하시는 분이 무난하게 드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적당히 알콜맛과, 달달함을 모두 느끼고 싶으신 분에게 권해드리며.
저는.. 심술 12을 먹어보았으니,
다른 심술을 먹기 위해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 평가
맛 ★★★☆☆
가격 ★★★☆☆
당도 ★★★☆☆
산미 ★★☆☆☆
탄산 ★★☆☆☆
주간(酒肝)평가
★★★☆☆
3.0점입니다.
주간일기의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평가임을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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